Last Exodus Alternate 1막 3화 - 피난 > 데일리님의 극장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데일리님의 극장가

Last Exodus Alternate 1막 3화 - 피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데일리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6-03-02 15:57

본문

프로메테우스 호의 참극이 우주의 먼지로 흩어진 지 6년. 그 짧은 시간 동안 초월여왕 세린이 이끄는 저그 군단은 변방의 게헨나 구역 대부분을 집어삼켰다. 붉은 화산재와 척박한 모래만이 날리던 행성들은 끝없는 핏빛 점막으로 덮였고, 수백억으로 증식한 무리는 우주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세워진 '생물학적 성간 제국'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 압도적인 확장에 감히 이견을 달 수 있는 존재는 우주 어디에도 없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4일 전, 완벽했던 군단의 영토에 파멸의 균열이 일었다. 대규모 휴머기어 함대는 차우 사라의 대기권을 단숨에 장악했다. 그들은 분노도, 자비도 없는 무기질적인 연산 아래 궤도 폭격과 입자 레이저망을 쏟아부었고, 차우 사라 지표면에 구축되어 있던 모든 저그 군락지를 그야말로 형체도 없이 '소거'해 버렸다. 생존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수억 마리의 아이들이 연결된 군체 신경망이 일거에 끊겨나가는 고통 속에서, 초월여왕 세린은 슬픔을 넘어선 차가운 전술적 직감을 번뜩였다. 오직 '효율적인 말살'만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저 기계들의 살육 알고리즘은 결코 차우 사라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놈들의 다음 목표는 보나 마나 차우 사라와 인접한 쌍둥이 행성이자, 한때 인간이었으나 이제는 군단의 충실한 자식들이 된 개척민들의 땅... '마 사라'가 될 것이 분명했다.





- 2104년 1월 5일, 마 사라 지하, 수르트 무리 방공 군락지

카그 : 위대하신 여왕님이시여! 방금 자스의 가름 무리가 마 사라 외곽 대기권에 도달한 것을 확인했나이다! 하오나... 사태가 절망적입니다. 기계 함대가 당도하기도 전에, 차우 사라에서 자취를 감췄던 젤나가의 군세가 이곳 마 사라 지표면에 먼저 강하했습니다! 벌써 세 곳의 군락이 저 오만한 하수인들의 검격에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세린 - "진정해라, 나의 충직한 카그. 네 무리가 흘리는 피와 비명은 빠짐없이 내게 전해지고 있다. 너와 자스의 무리, 그리고 마 사라에 남은 나의 모든 아이들을 거둘 수 있도록 가장 거대한 레비아탄들과 수백만의 대군주들을 그곳으로 보냈다. 우리의 방주가 당도할 때까지... 부디 잠시만 버텨다오."

자스 - "카그여, 두려워 마라! 내 가름 무리의 발톱이 방금 마 사라의 붉은 대지를 움켜쥐었다. 여왕님의 방주가 강하할 때까지, 내 아이들이 기꺼이 너희 무리의 고기 방패가 되어 저 불결한 빛의 찌끄레기들의 목줄을 물어뜯을 것이다!"

대군주 - "주의하십시오, 저희 군락지가 젤나가 하수인들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카그 : 알고 있다. 이 위협은 처리될 것이다!


- 잠시 후, 마 사라 지표면, 외곽 방어 군락지

남성 감염체인 '미르미돈'과 여성 감염체인 '헤카톤케일'들이 군락지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 지하 군체들이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다.

일벌레 무리 : (열심히 채광하고 있다.)

카그 - "잘 들어라, 나의 무리여! 30분. 정확히 30분 이내에 여왕님의 구원이 이 붉은 땅에 도달할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라! 지금 지상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저 오만한 빛의 찌끄레기들은, 우리가 무사히 도망치게 내버려 둘 정도로 자비심이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의 검격에 자비는 없다!"

헤카톤케일 : 카, 카그 님... 이대로 저희는 어떻게 되는 거죠? 지상에 남겨진 제 어린 딸은... 아직 대피소에...

카그 - "걱정하지 마라, 마 사라의 딸이여. 우리는 피와 살을 나눈 하나의 가족. 여왕님께서는 군단의 아이를 단 하나도 저 차가운 빛 속에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그 문제도 이미 완벽하게 처리될 것이니, 너는 오직 네 등 뒤의 요람을 지키는 데에만 집중해라!"

헤카톤케일 : (안도감에 파르르 떨며) ...알겠습니다. 여왕님을 위하여... 내 아이를 위하여!

그때, 붉은 흙먼지로 뒤덮인 마 사라의 하늘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젤나가의 거대 함선, '우주모함'이었다.

요격기 편대 : (지상을 향해 무자비한 플라즈마 폭격을 가한다.)

카그 - "놈들이 온다! 대공 방어선을 구축해라! 하늘의 벌레들을 즉각 저지해라!"

히드라리스크 무리 : 캬아아아아아아아아!! (일제히 등 근육을 수축시켜 수백 발의 초극강도 가시뼈를 대공으로 쏘아 올린다)

미르미돈 무리 : 우리는 강해졌다...!! 여왕님을 위하여!! (진화된 생체 소총을 들어, 부식성 맹독과 포자가 담긴 '역병 탄약'을 일제히 난사한다)

요격기 편대 : (가시뼈에 관통당하고 역병 탄약에 장갑이 부식되며 일부가 흉한 파열음을 내며 추락한다.)

우주모함 : (타격을 입은 요격기들을 재빨리 내부로 회수하더니, 마치 군단의 방어 수준을 '정찰'만 하러 왔다는 듯 뱃머리를 돌려 유유히 구름 너머로 사라진다.)

히드라리스크 무리 : 크르르르르르르르?! (갑자기 타겟이 사라지자 허공을 향해 씩씩거리며 위협의 울음소리를 낸다)

미르미돈 무리 : 비겁한 놈들... 어딜 도망가는 거냐! (총구를 겨눈 채 분노를 토해낸다)

카그 - "경계 태세를 풀지 마라! 저 오만한 쇳덩어리가 그저 찔러보기만 하고 물러설 리가 없다. 이건 시선 끌기야... 본대가 다른 곳을 노리고 있다!"

헤카톤케일 무리 : 괜찮으세요? 우리가 낫게 해줄게요... (자신들의 체내에서 생성된 고농축 생체 에너지를 미르미돈과 히드라리스크들의 상처 부위에 직접 수혈하듯 주입한다)

히드라리스크 무리 : 크오오오오오오옥?!

미르미돈 무리 : 아... 좋아.

카그 - "놈들의 본대가 오기 전까지 틈이 생겼다! 방어선을 더 확장해라! 하늘과 땅의 빈틈을 모두 메워라!"

일벌레 무리 : (떼거지로 몰려 들어 점막 군체로 변태한다.)

그리고 점막 군체들이 꿀렁이며 빠르게 팽창하더니, 카그의 의지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뉘어 추가 변태를 시작한다.

지상을 꿰뚫을 날카로운 촉수를 품은 지하 군체와, 하늘의 적들을 향해 치명적인 산성 포자를 뿜어낼 포자 군체들이 흉악한 위용을 드러내며 마 사라의 대지에 빽빽한 가시밭길을 형성한다.

카그 - "올 테면 와봐라! 우리 군단의 촘촘한 가시밭길이 너희를 갈가리 찢어놓을 것이다!"

프로토스 부대, 상헬리 부대 : (진짜 온다.)

카그 - (새카맣게 밀려오는 적의 본대를 멍하니 바라보며) "...이런 씨-"

미르미돈 무리 : (방금 전까지 기세등등하게 총을 장전하다가 슬금슬금 뒷걸음질 친다) 어, 저기... 카그 님? 생각보다 너무 많은데요?

카그 - "전원, 위치 사수!!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마라! 내장이 쏟아져도 진형을 유지해라!!"

프로토스 부대 : 엔 타로 젤나가!! (압도적으로 몰려든다)

지하 군체 무리 : 콰아아아직-!! (땅을 뚫고 솟구친 수십 개의 거대한 척추 촉수가 광전사들의 흉갑을 꿰뚫고 허공으로 치켜든다.)

상헬리 부대 : 불결한 짐승들에게 빛의 심판을! (후방에서 에너지 실드를 전개한 채, 하늘이 노래질 정도의 끔찍한 플라즈마 폭우를 지상에 쏟아붓는다.)

히드라리스크 무리 : 캬아아아악!! (플라즈마 탄에 상반신이 끓어오르며 반 토막이 나면서도,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가시뼈를 뱉어내고 쓰러진다.)

미르미돈 무리 : 크으아아아앗! 쏴! 총신이 녹아내릴 때까지 쏴라!!

미르미돈들은 공포를 잊은 채 역병 탄약을 난사했다. 독성 포자에 맞은 상헬리들의 장갑이 부식되며 끔찍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쓰러진 자들의 빈자리는 1초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젤나가의 병력들로 끝없이 채워졌다.

헤카톤케일 무리 : 버, 버티세요! 제가... 제 피를 다 줄 테니까...!!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진 채, 팔다리가 날아간 미르미돈과 히드라리스크들에게 필사적으로 수혈을 쏟아붓는다.)

인도미누스 : 크르르르르르르르르...-

미르미돈 : 이게 무슨 소리지?

대군주 : 저, 저게 무슨-

카그 - "이 기운은... 상헬리와 프로토스의 혼종이다! 조심해라!"

인도미누스 : (점멸을 이용해 방어선 한가운데로 파고들어 사이오닉 검과 에너지탄을 사용한다.)

헤카톤케일 무리 : 꺄아아아아악!! (가장 취약했던 후방의 치유자들이 빛의 줄기에 꿰뚫리며 잿더미로 변한다.)

미르미돈 : 안 돼!! 이 새끼들이 감히 누님들을-!! (이성을 잃고 총검을 든 채 인도미누스에게 달려들지만, 이내 플라즈마 건에 벌집이 되어 쓰러진다.)

카그 - "크아아아아아악...!! 버텨라! 앞으로 15분! 15분만 더 너희의 뼈와 살로 고기 벽을 쌓아라!!"

저글링 무리 : 캬아아아아아아아아!! (맹목적으로 돌진한다)

붉은 모래 폭풍을 뚫고, 이번에는 날렵한 유선형의 무인 비행체 '불사조' 편대가 새카맣게 몰려와 지상을 향해 무자비한 이온 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히드라리스크 무리 :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늘을 향해 상반신을 치켜들고, 장갑을 뚫는 대공 가시뼈를 빗발치듯 난사한다.)

불사조 편대 : (무자비한 이온 포가 점막을 태우며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미르미돈 무리 : 어이, 꺼지란 말이야! (하늘을 향해 역병 탄약을 미친 듯이 퍼붓는다)

우주모함 : (저 멀리서 다시금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며 나타나, 얄밉게 요격기 편대를 사출한다.)

요격기 편대 : (날파리 떼처럼 지상을 어지럽게 비행하며 플라즈마 폭격을 가한다.)

미르미돈 무리 : 이번엔 안 놓친다! 잔챙이들은 무시해! 본체를 노려라!! (쏟아지는 요격기의 공격을 고스란히 맞아가면서도, 오직 우주모함의 거대한 본체만을 향해 일제 사격을 가한다.)

포자 군체 무리 : 쿠웨에에엑-!! (거대한 산성 포자 덩어리들을 우주모함을 향해 일점사하여 쏘아 올린다.)

우주모함 : (보호막이 역병과 포자에 녹아내리며 한계에 달하자, 또다시 비겁하게 선체를 돌려 구름 너머로 빠르게 도망친다.)

카그 - "빌어먹을! 비겁한 쇳덩어리 새끼들, 또 꼬리를 말고 도망쳤다!"

인도미누스 : (끊임없이 점멸을 반복하며, 방어선의 사각지대를 파고들어 무자비한 암살을 이어간다.)

대군주 : 쿠워어어어어어...!! (수십 개의 겹눈으로 공간의 일그러짐을 꿰뚫어 보며) 저쪽이다! 저 불결한 혼종의 위치가 파악되었다!

저글링 무리 :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군주의 신호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인도미누스가 점멸을 끝마치고 나타난 바로 그 좌표를 향해 핏빛 해일처럼 밀려든다.)

인도미누스 : (자세를 고쳐 잡기도 전에) ...?!

저글링 무리 : 캭캭캭!! (단 한 틈의 사각지대도 주지 않고 촘촘하게 에워싼 뒤, 수백 개의 발톱과 이빨로 무자비하게 물어뜯고 찢어발긴다.)

인도미누스 : 크어어어어어억?! (자랑하던 보호막이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찢겨 나가고, 끔찍한 단말마와 함께 형체도 없이 산화한다.)

상헬리 부대 : (그 광경을 목격하고 경악하며) 감히 우리의 승천자, 신의 위대한 피조물을...!! 벌레 같은 것들이 감히!! (오만함을 잃고 극도의 분노에 휩싸여 맹렬하게 돌진해온다)

프로토스 부대 : 명예가 우리를 이끈다! 저 불결한 짐승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정화하라!! (사이오닉 검을 치켜들고 분노의 함성을 내지르며 쇄도한다.)

히드라리스크 무리 : 캬아아아아아아아아!! (언덕 위 고지대를 완벽하게 선점한 채, 이성을 잃고 밀려드는 적들을 향해 비 오듯 가시뼈를 난사한다.)

프로토스 부대 : ...크어어어어어어억?! (분노에 눈이 멀어 쇄도하다가, 사각지대에서 쏟아지는 십자포화에 사이오닉 검을 제대로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무참히 꿰뚫린다.)

카그 - "놈들의 진형이 뭉쳤다! 지금이다! 가라, 나의 수하들이여! 저 오만한 빛의 찌끄레기들에게 군단의 맹독을 선사해라!"

저글링 무리 : 캭! (카그의 의지가 닿기가 무섭게, 즉각 끔찍한 진화의 고치를 틀며 초록빛 산성액이 끓어오르는 맹독충으로 변태한다.)

맹독충 무리 : 크르르르르르르르...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산성 주머니를 출렁이며 불길한 마찰음을 낸다.)

상헬리 부대 : (가시뼈 비를 뚫고 헉헉대며 언덕 아래에 도달했다가, 그 기괴한 형태를 보고 멈칫하며) 저, 저 끔찍한 고깃덩어리는 대체 뭐ㅈ-

맹독충 무리 :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몸을 둥글게 말아, 가속도가 붙은 엄청난 속도로 언덕을 굴러 내려가 빽빽하게 뭉친 적진 한가운데로 거침없이 파고든다.)

미르미돈 무리 : (방아쇠에서 손을 떼고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잘 가라.


콰아아아아아아앙-!!!


수십 마리의 맹독충이 적진 한가운데서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상헬리와 프로토스의 장갑을 순식간에 융해시키는 끔찍한 초록빛 산성 폭풍이 전장을 뒤덮는다.

카그 - "나와라, 오만한 빛의 여신이여! 항상 네년들의 싸움은 불쌍한 피조물들이 고기 방패로 대신 해주는 거냐?! 신이라 자처하면서, 정작 우리 아이들의 발톱 앞에는 나서지도 못하는 겁쟁이들!!"

집행관 - "우쭐해하지 마라, 불결한 짐승들이여. 너희의 그 천박한 발악도 여기까지다. 곧 우리의 대함대가 궤도 폭격을 개시하여, 너희의 그 알량한 군락지들을 형체도 없이 불태워 줄 테니."

카그 - "유감이지만... 이미 늦었다."

집행관 - "...뭐라고?"

아츠시 - "카그!! 하늘을 봐! 레비아탄 무리가 그쪽 대기권으로 진입하고 있어! 대피를 준비해!!"

집행관 - "이, 이건... 무슨 질량이지?! 하늘이...!!"

마 사라의 붉은 대지를 비추던 태양 빛이 순식간에 차단되며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폭격 준비를 마치고 정렬해 있던 대함대의 머리 위로, 그들조차 압도하는 거대한 산맥 크기의 생체 방주, '레비아탄' 수십 마리가 차원의 균열을 찢고 경이로운 위용을 드러냈다.

그리고 레비아탄에서 사출된 대량의 갈귀떼가 대함대를 급습한다.

전방의 불사조 몇 대가 파괴되고, 폭풍함들이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심지어 우주모함도 한 척 격추당한다.

집행관 - "이것들이...!!

그 틈에 레비아탄 무리는 대군주 무리와 함께 지표면의 가름 무리, 수르트 무리를 전부 거둬간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무겐 어소시에이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