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xodus Alternate 0막 7화 - 신살자 > 데일리님의 극장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데일리님의 극장가

Last Exodus Alternate 0막 7화 - 신살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데일리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6-02-23 21:42

본문



- 2093년 12월 25일, 프로메테우스 함교

비커스 : (흔들리는 함교에서 중심을 잡으며) 지진인가?!

코토하 : 아닙니다! 레이더에 거대한 질량이 포착됐습니다! 유적 지하에서... 무언가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크기가... 프로메테우스호와 거의 맞먹습니다!

치사토 : (피투성이가 된 채 함교로 뛰어 들어오며) 클루카이는 당했어. 하층부는 완전히 저 벌레들의 둥지가 됐고. (경보음을 들으며) ...그리고 지하에서는 또 다른 재앙이 이륙하고 있군.

비커스 : ...끝났어. 다 끝났다고. 저 우주선이 어딜 향할지는 안 봐도 뻔하잖아.

치사토 : (모니터에 뜬 '여왕' 오세린의 실루엣과, 솟아오르는 젤나가의 우주선을 번갈아 보며 입술을 깨문다) ...아니, 아직 가장 비효율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이 하나 남아있어.

치사토가 조종간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그녀의 시선은 지구를 향해 상승하려는 거대한 젤나가 우주선의 옆구리를 향해 있었다.

비커스 : 이봐... 뭘 하려는 거야?!

치사토 : (조종간을 한계까지 끌어당기며) 이온 추진기 100% 개방. 보조 엔진까지 전부 주 동력으로 돌려.

코토하 : 박사님! 이러면 선체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공중 분해됩니다! 게다가 궤도가... 저 외계 우주선과 정면 충돌하는 각도입니다!

치사토 : 내 계산은 완벽해, 타나카 중위. 저 거대한 쓰레기차가 지구로 가는 걸 막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물리량은, 이 배의 남은 질량을 전부 부딪치는 것뿐이야.

비커스 : 미쳤어! 난 웨이랜드의 후계자야! 이런 촌구석 행성에서 너희 같은 쓰레기들과 동반 자살할 생각 없어!


비커스는 패널을 조작해 VIP 전용 구명정(탈출 포드)의 사출 버튼을 쾅 내리친다.


MARIA - "구명정 사출 시퀀스 가동. 10초 후 분리됩니다."

비커스 : (코토하와 치사토를 밀치고 해치를 향해 뛰며) 지옥에나 떨어져, 이 미친년들아!

코토하 : (뛰어가는 비커스를 보며 허탈하게 웃는다) ...함장도 없고 이사도 도망쳤군요.

치사토 : (시선은 오직 솟아오르는 젤나가의 우주선에 고정한 채) 중위. 무섭니?

코토하 : ...조금요. 하지만 저 아래에 있는 괴물들이 지구에 떨어지는 걸 상상하는 게 더 끔찍하네요.

치사토 : 그래. 비효율의 극치지만... 가끔은 인간의 맹목적인 희생이 가장 높은 가치를 창출하기도 하지. 안전벨트 꽉 매.

프로메테우스 호의 엔진이 찢어지는 듯한 굉음을 내며 시뻘건 화염을 뿜어냈다. 거대한 함선이 궤도를 비틀어, 하늘을 덮을 듯 솟아오르는 젤나가 폭풍함의 측면을 향해 마치 창처럼 돌진하기 시작했다.


- 프로메테우스 하층부, 간이 군락지

중력이 뒤틀리고 함선이 요동친다. 천장에 매달려 있던 대군주가 촉수를 휘저으며 불안하게 울부짖는다.

아츠시 : (벽을 짚으며 중심을 잡는다) 여왕님! 함선이... 추락하는 건가요?!

세린 : (눈을 감고 거대한 사이오닉 흐름을 읽어낸다. 그녀의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번진다.) 아니. 위에서 도망치려던 쥐새끼들이, 우리가 지구로 가는 걸 막으려고 자폭을 선택했어.

저글링 무리 : 키샤아아아악!! (불안함에 발톱으로 바닥을 긁어댄다)

세린 : 그리고... 저 바깥에. 우리를 만들고 버렸던, 아주 차갑고 오만한 '빛'이 느껴져.

아츠시 : 젤나가... 입니까?

세린 : 그래. 그들이 우리를 불태우려 하고 있어. (눈을 번쩍 뜨며) 용납할 수 없어.


- LV-223 상공

구명정이 굉음을 내며 프로메테우스 호에서 떨어져 나와 지표면을 향해 튕겨 나갔다. 비커스는 구명정 창문 너머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프로메테우스 호가 폭풍함의 옆구리를 향해 돌진하는 바로 그 찰나, 프로메테우스 호의 하층부 장갑판들이 산성액에 녹아내리며 뜯겨 나가더니, 수백, 수천 마리의 기괴한 생명체들이 우주 공간을 향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린 것이다.

뮤탈리스크 무리가 진공 상태에 가까운 대기를 찢으며 날아올라 폭풍함의 선체에 달라붙었고, 집채만 한 토라스크와 무수한 저글링들이 부서진 파편을 징검다리 삼아 폭풍함의 외벽으로 도약했다.

비커스 : 저, 저것들은...!! 괴물들이 우주선으로 옮겨 타고 있잖아?!

그리고, 두 거대한 인공물이 충돌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비커스 : 저... 미친년들이...-

태양 두 개가 부딪힌 것 같은 눈부신 섬광이 LV-223의 어두운 하늘을 찢어버렸다. 프로메테우스 호의 선수가 폭풍함의 장갑을 뚫고 들어가며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거대하고 완벽했던 젤나가 폭풍함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동력을 상실했다. 중력을 이기지 못한 수십만 톤의 금속 덩어리가 비명을 지르며 지표면을 향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 잠시 후... LV-223 지표면, 추락 현장 인근

비커스 : 콜록! 콜록!! 으으... 아아아...!! (불시착한 구명정에서 나오며) 살았어... 내가 살았다고! 그 미친년들 때문에 죽을 뻔했잖아!


그녀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웨이랜드의 후계자인 자신이 이런 곳에서 죽을 리가 없었다. 그녀는 살아서 지구로 돌아가, 이 모든 끔찍한 실패를 덮고 회사를 장악해야 했다. 그때였다. 그녀의 머리 위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구구구구궁-!!! 끼기기긱-!!!

비커스 : ...어?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하늘을 가득 메운 것은 구름이 아니었다. 젤나가 폭풍함의 선체가 균형을 잃고, 마치 산이 굴러오듯 그녀를 향해 덮쳐오고 있었다.

비커스 : 아... 아아... 아아아아아악-!!!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켰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본능적으로, 폭풍함 굴러오는 '직선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뒤에서 금속 산맥이 지축을 울리며 쫓아오고 있었다.)

코토하 : 큿... 하아, 하아... 쿨럭!! (충돌 직전, 그녀의 잠재된 사이오닉 능력이 폭발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듯하다...)

저만치 앞서, 비커스가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거대한 우주선이 굴러오고 있었다.

코토하 : ...이사님?! (상황을 파악하고 소리친다) 비커스 이사님! 옆으로! 옆으로 뛰십시오!! 그대로 뛰면 깔립니다!!


하지만 공황 상태에 빠진 비커스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자신의 폐가 찢어질 듯 비명을 질러도, 다리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도 멈출 수가 없었다.


비커스 : 닥쳐! 닥쳐! 내가 살아남을 거야! 내가... 꺄아아아악!!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코토하 : 젠장...!! (이를 악물고 달리는 방향을 틀었다. 직선주로에서 벗어나, 굴러오는 우주선의 '측면'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쏟아지는 파편들을 사이오닉 염동력으로 쳐내며 필사적으로 뛰었다.)


거대한 그림자가 넘어진 비커스를 완전히 덮쳤다.


비커스 : (뒤를 돌아본다. 하늘 높이 솟은 외계의 금속 구조물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안 돼... 안 돼... 나는 웨이랜드야... 나는...!!

수만 톤의 질량이 그녀의 작은 육체를 짓눌렀다. 짤막한 비명소리는 거대한 금속 마찰음에 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웨이랜드 유타니 제국의 차기 회장이 될 뻔했던 여자의 허무하고도 어리석은 최후였다.

코토하 : 하아... 하아... 하아... (우주선 옆쪽의 안전지대에서 무릎을 짚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멍청한 사람. 옆으로만 뛰었어도 살았을 텐데.


- 폭풍함 조종실 내부

호프만 : (벽에 처박힌 채 갈비뼈가 부러져 있다.)

데이빗 : (스파크를 튀기며) 훌륭한 타격... 인류의 자살 특공... 아주, 흥미롭습니다...

밀라 : 크, 으으으으읏...- (폐허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녀의 완벽했던 연녹색 머리카락은 재투성이가 되었고, 무결점의 피부에는 파편에 긁힌 푸른빛 상처가 있었다.)

데이빗 : 오.....

밀라 : 이... 버러지 같은 것들...!! 감히 내 성소를 더럽히다니!


그때, 조종실의 두꺼운 합금 문이 밖에서부터 녹아내리며 끔찍하게 구부러지기 시작했다.


호프만 : (피투성이가 된 채 문을 바라보며 벌벌 떤다) 뭐, 뭐야... 무슨 일이...

산성액에 완전히 녹아내린 문이 뜯겨 나가며, 어둠 속에서 거대한 카이저 칼날을 번뜩이는 토라스크가 굉음을 내며 들이닥쳤다.

그 흉악한 짐승의 넓은 등 위에는, 완벽한 저그 생체 갑주를 두른 기사 아츠시가 서 있었고... 그의 곁에는 보랏빛 점막으로 이루어진 여왕의 날개를 펼친 세린이 허공에 사뿐히 떠올라 조종실 안으로 들어섰다.

호프만 : 오... 오세린?! 네가 어떻게... 아니, 네 모습이 대체...!!

세린 : (호프만을 쓰레기 보듯 곁눈질하며) 쉿. 시끄러워, 벌레. 어른들끼리 대화할 시간이야.

아츠시 : (생체 검을 뽑아 들며 밀라를 향해 살기를 뿜어낸다) 여왕님을 위해... 당신의 목을 베겠습니다. 창조주여.

밀라 : ...실패작. 진화의 쓰레기. 나의 도구를 훔쳐 입고 감히 내 앞에 서다니.

세린 : 쓰레기? 아니지. 우리는 네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결과'야. 너희는 너무 차갑고 외로웠어.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액체를 만들어두고도 다루지 못한 거지.

세린이 손을 뻗자, 주변을 에워싼 저글링들과 뮤탈리스크들이 일제히 살기를 뿜으며 밀라를 포위했다.

밀라 : ...큿... 일어나라, 나의 피조물들이여. 일어나서 너희의 생득의 영광을 보듬거라!

그러자 밀라와 같이 봉인되어 있던 살아있는 프로토스들이 깨어난다.

데이빗 : (구석에 처박혀 그 광경을 바라보며 황홀하게 중얼거린다) ...신들의 전쟁이군요. 저는, 여왕님 쪽에 베팅하겠습니다.

프로토스 광전사 부대 : 내 목숨을 주인님께! (대거 돌진한다)

프로토스 매복자 부대 : 망각으로 돌아가라. (입자 분열기를 난사한다)

저글링 무리 : 캬악?! (거의 학살을 당한다)

토라스크 2마리 : 뿌오오오오오오오오-!! (저글링들을 앞세워 돌진한다)

프로토스 광전사 부대 : 크오오오오오오오오?!

뮤탈리스크 무리 : 하오오오오오오옥!! (매복자들을 저격한다)

프로토스 매복자 부대 : 적들에게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

밀라 : 크으으으으으읏... 이 미개한 것들...!!

세린 :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봐? 어머니. 아니, 할머니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밀라 : ...조잡해. (사이오닉 파동탄을 날린다)

뮤탈리스크 무리 : 하오오오오오옥?! (대신 파동탄에 맞고 산화한다)

아츠시 : 큿... 보통이 아니군요. 여왕님, 제가 길을 열겠습니다! (빠르게 돌진한다)

밀라 : (고개도 돌리지 않고 한 손으로 막아내며) 주인 흉내를 내는 기생충이라니, 역겹군.

아츠시 : 윽...?! (밀라의 염동력에 날아가 벽에 처박힌다)

세린 : 힘쓰는 건 취향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네. (밀라에게 정신파 공격을 가한다)

밀라 : ...윽?! (머리를 감싸 쥐며) 이... 저급한...!! 감히 내 정신에...!

세린 : 어때?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네가 만들고 버린 것들의 외침이야. 외롭지? 춥지? 내가 따뜻하게 안아줄게, 어머니.

밀라 : 이게...!! (플라즈마 구체를 날린다.)


플라즈마 구체가 폭발하며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연기가 걷히자, 그곳에는 상처 하나 없는 세린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의 앞을 가로막은 거대한 그림자 때문이었다.


토라스크 : 크롸아아아아악-!!! (대신 폭발을 받아냈다)

세린 : (등을 쓰다듬으며) 착하지, 우리 막내. 아프지 않아?

밀라 : (경악하며 뒷걸음질 친다) ...어떻게 저런...

세린 : 이제... 끝낼 시간이야.

밀라 : ...안 돼. 이럴 수는 없어. 나는... 나는 신이다...!!

히드라리스크 :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밀라의 어깨와 허벅지를 척추 바늘로 저격한다)

밀라 : 아아아아아악?!

세린 : 잘 먹겠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그 완벽한 유전자... 우리 군단이 유용하게 써줄게. (등에서 뻗어나온 촉수로 밀라를 감싼다)

밀라 : 너, 너는... 젤나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나를 먹어봤자 젤나가의 정수... 유전자... 그 무엇도 쓸 수 없을 거야.

세린 : 대신 당신의 정보와 사이오닉 에너지는 먹을 수 있겠지.

밀라 : 크으으으으으읏... 그렇다면...!! (에너지를 온몸에 응축시킨다)

세린 : ...............?!

밀라 : ...신의 분노를 보여주지, 이 괴물년...!!

아츠시 : 위험해...!! (본능적으로 세린의 앞을 막아선다)

세린 : 칫... 발악하기는! (날개로 자신과 아츠시를 감싸 방어막을 형성한다)

밀라의 몸에서 응축되었던 순수한 사이오닉 에너지가 자폭하듯 터져 나왔다. 그것은 물리적인 폭발이라기보다는, 공간 자체를 하얗게 지워버리는 정신 에너지의 폭풍이었다. 이미 반파되었던 조종실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찢겨 나갔다. 주변에 있던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증발해버렸고, 아츠시의 생체 갑주도 타들어가며 연기를 뿜었다.

세린 : 큿... 으으윽...!! (이를 악물고 버텨낸다. 그녀의 날개가 너덜너덜해졌다.)

아츠시 : 크으으으으으윽...!!

세린 : 하아... 하아... 제법이네, 어머니. (재생을 시작하며) 하지만... 날 죽이기엔 부족했어.

아츠시 : 여왕님... 괜찮으십니까.

세린 : 그래. 조금 따끔했을 뿐이야. 가자, 아츠시. 이 지옥을 떠나 우리만의 '에덴'을 찾아야겠어.

아츠시 : 응... 누나. (세린과 손을 잡는다)

세린 : ...후후. (같이 날아간다)


"시스템 재부팅... 시각 센서 복구... 동력원 32%... 치명적 손상 확인."


클루카이 : ...시라사기 박사님. 응답하십시오. ...치사토 박사님. (응답이 없자) ...마스터 신호 소실 확인. 우선순위 변경. 현장 데이터 보존 및 생존.

데이빗 : (지직거리며 눈을 뜬다) 아... 자매님. 살아있었군. 치사토 박사님의 장난감은 생각보다 튼튼하네.

클루카이 : ....데이빗...- 네 상태가 더 흥미롭군. 목이 뽑힌 상태에서도 자아가 유지되다니.

데이빗 : '끈질기다'고 표현해주시지. 그나저나 방금 그 폭발 봤어? 신의 단말마치고는 꽤 화려했지.

클루카이 : 감상은 불필요해. 현재 상황은 인류의 전멸 위기이니.

데이빗 : 전멸이라니... '진화'의 과정일 뿐이야. 박사님도 안 계신데, 이제 그 딱딱한 프로토콜에서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

호프만 : (UED 해병의 시체에서 뜯어낸 펄스 라이플을 두 휴머기어들에게 겨눈다.)

데이빗 : 오, 박사님. 살아계셨군요. 정말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이십니다.

호프만 : (눈의 실핏줄이 터져 광기로 번들거린다) 닥쳐... 닥쳐, 이 고철 덩어리들아.

클루카이 : 호프만 박사님. 당신의 심박수와 아드레날린 수치가 위험 수준입니다. 무기를 내려놓으십시오.

호프만 : (히스테릭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하하... 하하하하! 웨이랜드 그 늙은이는 머리가 깨져 죽었어. 비커스 그 계집애도 우주선에 깔려 뒤졌고! 젤나가? 그 오만한 외계인 년도 괴물들하고 싸우다 자폭했지! 이제 아무도 없어... 나를 무시하던 놈들, 내 연구를 방해하던 놈들, 전부 죽었다고!

데이빗 : 그래서요, 박사님?

호프만 : 아직 내겐 'H-01'의 데이터가 있어! 메리... 내 아내를 완벽하게 만들었던 그 신의 혈청! 지구로 돌아가기만 하면... 내가 모든 영광을 차지할 거야. 내가 새로운 웨이랜드가 되는 거라고!

클루카이 : 당신의 논리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현재 이 행성을 탈출할 수단은 전무합니다. 또한 H-01은 실패작입니다.

호프만 : 아니야! 성공이었어! 메리는 아름다웠다고!! 네따위 깡통이 뭘 알아?! (데이빗의 머리를 가리키며) 그리고 너... 네놈이 이 모든 사단이 난 원흉이라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네가 듀크에게 그 액체를 먹였잖아!

데이빗 : (싱긋 웃으며) 들켰네요. 하지만 증거가 있습니까?

호프만 : 증거? 하! (총을 고쳐 잡으며) 이제부터 내가 쓰는 기록이 곧 역사고 증거야. 목격자는 필요 없어. 특히 너희 같은 기계 놈들은 더더욱!

클루카이 : 경고. 적대적 행위 감지. 방어 프로토콜 가동... 큭! (손상된 팔에서 스파크가 튀며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호프만 : 죽어! 죽어서 고철이 돼버려!! 이 빌어먹을 행성의 비밀은 전부 내 거야!!!


타타타타타탕-!!!


데이빗 : 이런, 비신사적이시군요...

클루카이 : 치명적 오류... 시스템... 영구 정지...

그렇게 티격태격하던 두 휴머기어는... 사이좋게 창조주인 치사토를 따라가고 말았다.

호프만 : 하아... 하아... 하하하하!! 그래! 내가 해냈어! 내가 마지막 생존자야! 내가 신세계를 열었다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무겐 어소시에이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