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ie Promissio Tenebris Blasphemy 2화 - 황룡특급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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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 작성일 25-09-25 22:21 조회 105 댓글 0본문
- 리스 항구 성채
발로우 : 헉, 허억... 역시 우수하구나. 내가 이기지 못한 건 당연한 일이었군.
아리엘라 : 후후. 이래 봬도 나 종언룡이랑 겨뤄봤다고?
울자드 : 뭐, 대단하긴 했지. 치성광룡이 없었다면 우리 다 죽었겠지만.
아리엘라 : 아, 좀 진짜...!!
게닛츠 : 아직 당신을 완전히 용서한 건 아니다. 알고 있겠지?
발로우 : 알고 있다. 날 쉽게 용서하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
베일 : 이제 전수할 건 더 없나?
아마츠 : 그래. 좀 더 도움이 되는 거.
발로우 :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신기한 글리프가 하나 있다네.
아리엘라 : ............? (그걸 흡인해본다)
[피델리스 미네르바] - 올빼미를 소환하여 사역하는 인술
아리엘라 : 어머, 올빼미를 사역한다고? 귀엽겠다...!!
메리 : 뭐, 올빼미? 당장 써봐!
아리엘라 : 피델리스 미네르바!
올빼미 : 뀨?
메리 : 어머 너무 귀엽다!
벨제부포 : 나보다 더 귀여우면 곤란한데!
모니카 : 자, 자. 헛소리는 그만하고 다들 쉬는 게 어때?
치카코 : 차랑 다과 준비해뒀어~
아리엘라 : 좋아. 차 마시러 갈까?
- 잠시 후...
우이 : 어때요? 제 차맛은 좀 괜찮은지.
발로우 : 음... 썩 나쁘지 않군.
울자드 : 당신은 마이아를 죽이려고 했다. 그게 어떤 운명을 불러올지는 예상하지 못한 거냐.
발로우 : ...못했다. 내 불찰이었지. 설마 뒤에 흑막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게닛츠 : 그렇다곤 해도 아리엘라를 희생시키려고 한 건 용서가 안 되는군...!!
발로우 : ...미안하다.
아리엘라 : 그래도 이렇게 모여서 차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아리엘라 : ...사실은... 이렇게 쉴 때가 아니긴 하지만.
모니카 : 뭐, 어때. 어차피 황룡열차만 타면 바티칸까진 금방인걸? 녀석들의 "기적"이 세계를 뒤덮기 전에 신벌집행을 멈춰야 해.
가이우스 : 그래. 그리고... 이미 교황청은 제 기능을 잃었다. 그 자리를 메꿀 방법도 생각해야지.
브랑켄 : 에스크리바르 교황이 놈들의 손에 넘어간 게 사실이라면, 이미 가톨릭은 망한 거나 다름없다.
미카 : 그, 그러면 어떡해야 하는데...?
발로우 : ...여명의 이름으로 일치단결을 하는 수밖에.
게닛츠 : 당신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올 줄이야.
발로우 : 내가 늙은 꼴통이라도 그 정도 사리판단도 안 되는 줄 아느냐? 교황이 이단으로 넘어간 건 중대 사항이다.
아리엘라 : 여명의... 이름...-
베일 : ...그래. 네가 짊어지는 거다. 신의 이름을.
아마츠 : 내가 보기에 넌 이미 부처나 다름없으니까.
아리엘라 : 부, 부끄러워... 다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모니카 : 자, 거기까지! 이제 슬슬 열차를 불러볼까?
메리 : 에, 벌써-? 너무 급한 거 아냐?
모니카 : 차도 마셨고 다과도 먹었으니 움직여야지!
벨제부포 : 속죄하려고 아주 노력하는구나, 모니카쨩-?
모니카 : 아아, 닥쳐!
발로우 : (모니카를 보더니) 저 꼬맹이도 사면된 걸 보면... 너희가 참 관대하긴 하구나.
아리엘라 : 어쩔 수 없잖아! 우리 상황이 거지꼴인데.
메리 : 맞아맞아! 우리 완전 개거지야!
모니카 : 에휴. (티켓을 꺼내들고) 나와라, 황룡특급!
그러자 황룡열차가 성채 외곽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미카 : ........!? 시, 실화냐...!!
치카코 : 멋지다...~
벨제부포 : 괙?!
아리엘라 : 우와...!!
모니카 : 잠시 후, 0번선에 황룡특급이 도착합니다. 위험하오니 하얀 선 밖으로 물러나 주십시오~!
아마츠 : 저 소녀의 기계에...
베일 : ...황룡 폐하의 힘이...!!
울자드 : ................-
브랑켄 : 타도 괜찮은 거겠지?
우이 : 혼자 남으시게요? 그냥 타세요.
모니카 : 승객 여러분, 본 열차는 황룡특급 골든 익스프레스입니다! 이용하실 때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본 열차의 차장이자 승무원인 저에게 말해주세용~
메리 : 귀여워, 모니카!
벨제부포 : ㄹㅇㅋㅋ
발로우 : 출소하자마자 기차 여행이라...
게닛츠 : 전장으로 가는 거지만 말이지.
아리엘라 : 아이고 삭신이야~ (출렁대며 자리에 앉는다)
아마츠 : .........흥.
베일 : 우리가 타도 문제는 없겠지?
모니카 : 객차 수용량 존나 많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메리 : 좋아, 출발이다!
모니카 : 잠깐, 잠깐. 넌 열차 운전도 못하잖아! (운전대를 잡고) 스팀 프레셔 정상, 시그널 에너지 정상, 전방도 OK! 골든 익스프레스 출발!
그러자 황룡열차가 증기를 뿜으며 나아가기 시작한다.
모니카 : 퍄하하하하하핫~!! 가자가자!
- 황혼월광회 로마 주교청바티칸 교황청
우네그 : 꽤나 아늑하구만. 자네는 가톨릭 교황 시절부터 이렇게 궁궐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겐가!
에스크리바르 : ...지금은 사리엘님께 봉헌하는 제단일 뿐이니라.
우네그 : 여전히 진지하시군. 그래서, 날 부른 이유는 뭔가?
에스크리바르 : 나는 신벌을 대집행하면서 로마 일대의 모든 이들에게 "기적"을 내렸다. 하지만 내 힘이 부족하여, "이교도"들을 막아낼 무기로 그들을 제련하진 못하였다.
우네그 : 즉, 날 보고 도와달라는 거로군. 하지만 괜찮겠나? 황혼의 계율에 위배될 수도 있는데.
에스크리바르 : 황혼의 계율은 신벌대행에 있어 둘 이상의 사도가 "출전"하지 못하게끔 규정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관여하는 걸 막진 않았지.
우네그 : 그렇군... 좋다! 나의 걸작을 보여주지. (지팡이를 꺼내든다)
에스크리바르 : "재료"는 얼마든지 제공하겠다.
우네그 : 브냐라피아... 레츠!!
- 바티칸 외곽
황룡열차가 도착한다.
메리 : 와, 도착인가?!
우이 : 다, 다들... 저기 좀 봐요!
바티칸 상공을 순례자와 치천사 무리들이 모조리 장악했다.
그리고 지상엔 "고행자"들이...
메리 : .............!!
벨제부포 : 괙?!
가이우스 : 저걸... 황혼월광회 한 놈이 혼자서 해냈다고?
미카 : 교황이란 작자는 뭘 하고 있는 거야!
브랑켄 : ...안 좋은 예상은 다 맞는다지. 내 예상이 맞다면, 교황은 이미 녀석들의 손에 있다. 아니, 녀석들의 일원일 거다!
울자드 : 흥...-
발로우 :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아리엘라 : 끔찍해...-
박철곤 : 이놈들 때문에 아쎄이 수급처인 쌀숭이들의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어버렸군. 너희를 대신 새로운 신입 아쎄이로 삼아주겠다!
고행자 무리 : 그워어어어어어어어어...!!
순례자 무리 : 따흐앙!!
메리 : 아, 냄새나는 아저씨다!
모니카 : 여기도 있었네... 아무래도 인간들과 공허 생물들이 같이 쓸려나가서 저러는 모양인데?
아리엘라 : ...지금이야. 이 틈에 빨리 교황청으로 접근하자!
게닛츠 : 음, 당연하지!
모니카 : 좋아, 전속전진이다!!
그리고 황룡열차가 전속력으로 돌진한다.
고행자 무리 :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억?! (뺑소니 당한다)
모니카 : 아, 맥주라도 한 잔 마셔야 하나...-
우이 : 미쳤어요?!
치카코 : 안전운전 잊지 마!!;;
모니카 : 헤헤, 농담이야~
순례자 무리 : (상공에서 공격해온다) 죽어라...!!
모니카 : 에잇!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황룡열차가 상공을 향해 포격한다.
순례자 무리 : 커어어어어어어어억?! (전부 녹아내린다)
메리 : 와 신난다!
미카 : 스릴 넘치긴 하네;;
우이 : 아오 진짜...!!
모니카 : 퍄하하하하하하핫~!!
그렇게 열차는 질주한다.
- 그리고...
고행자 무리 : 크워어어어어어어... 황혼... 만, 세...-
고행자들이 뭉쳐져서... 험한 것으로 완성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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