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ie Promissio Tenebris 29화 - 게르테나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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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 작성일 25-04-29 13:19 조회 36 댓글 0본문
- 리스 항구 성채
우이 : 후.. 골렘 씨. 브랑켄은요?
아이언 골렘 : (이동시켜놨다) 아직 기절해 있지만, 곧 깨어날 듯 하다.
우이 : 그럼 다행이네요. 그런데.. 도대체 브랑켄은 정체가 뭐죠..? 저택과 신사 같은 말을 하던 걸 보면.
아리엘라 : 그건 역시... 본인에게 들어야겠지?
미카 : 그 전에 물어볼 사람도 있잖아.
치카코 : 신녀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마츠 : ....치카코는 "무라야마 준지"라고. 알고 있을지 모르겠구나. 과거 일본에서 활동하며 공허를 숭상했던 여우 음양사였지.
치카코 : ......!! 그 사람은...-
아마츠 : 그래. 저택의 감염을 촉발시킨 장본인. 그 무라야마가 과거 토벌당하기 전, 신사에 있던 아주 강력한 장군신을 꺼내 와 오니로 만들었다.
우이 : 음양사 무라야마... 책에서 본 적 있어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여우 혼혈이라고.. 그런데 그 사람이 오니를 만들어요...?!
미카 : 뭐, 뭐라고...? 그 새끼가...!!
아마츠 : 그 장군신은 나에게 다시 봉인되었으나, 아무래도 모니카가 다시 이 세상에 불러와 이렇게 흉측한 모습으로 개조된 것이겠지. 내가 말한 장군신이 바로 이 브랑켄이다.
우이 : 이.. 뭐라고요...?!
아마츠 : 그리고 브랑켄, 즉 다이묘 오니의 정체는.. 임진왜란의 침략 선봉장이자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참수당한 기리시탄, ..."고니시 유키나가".
메리 : 그게 누구야?
아리엘라 : 들어본 거... 같기도 해. 일본의 유명한 성전사였댔나.
아마츠 : 가톨릭 성전사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엔 임진왜란에서 만 명을 베어 업에 따라 신이 된 자이지. ..이 자는 지금, 그 업에 따라 죽지 못하고 음양사에게 속아 오니까지 된 게다.
메리 : 그런 사람이 모니카한테 개조까지 당했다고...? 그건 좀...
미카 : ...잔인한 새끼들. 아무리 업보가 있다지만... 그래도!
아마츠 : 고니시.. 아니 브랑켄이 많은 이들을 살해해 그 업에 따라 이리 되어버린 것은 업보다. 허나, 지금 모니카가 행하는 짓은 악을 다른 악으로 지우겠다는 행위에 불과한 게다.
아리엘라 : 모니카 그 녀석... 게르테나를 애비충이었나. 그렇게 불렀지?
치카코 : 애가 좀 이상해진 거 같던데.
베일 : 게르테나는 그 아이를 지배할 수 있다 생각하는듯 하지만.. 모니카의 생각은 예상 외인듯 하군.
메리 : 하지만 이상해. 정말로 지배할 생각이었으면 나도 모니카도 그냥 세뇌하면 되는 거 아냐...?
우이 :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이쯤 가면, 직접 만나보든지 해야겠군요.
벨제부포 : 그, 그 녀석을 직접 만나겠다고?!
우이 :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메리를 위해서라도 마주해야 하니까. 메리에게 빚이 남아있으니까.. 하는 거예요.
메리 : ...아빠...-
- 악마성 최상층, 옥좌의 방
울자드 : (천천히 걸어서 들어온다.)
게르테나 : ......................- (멍하니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다)
울자드 : 뭐하고 있나, 게르테나.
게르테나 : ...모니카가... 좀처럼 돌아오질 않아.
울자드 : 네 딸 말인가... 최강의 오니를 동원한 작전도 실패했으니, 이제 우리와 마주할 체면이 서질 않는 거겠지.
게르테나 : 모니카, 아빠는 너를 용서할 거란다. 그러니 제발 돌아오거라...!!
판도라 : (순간이동으로 나타나며) 어머, 다들 계셨나요?
울자드 : ...판도라...-
판도라 : 울자드, 당신을 부른 이유는 잘 알고 있으시겠죠?
울자드 : ...잘 모르겠군.
판도라 : 여전히 심술궂으시네요...~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울자드 : 흐음.
판도라 : 저는 종언룡 마이아님의 대리인. 저를 무시하는 건 상관없지만, 마이아님의 의지는 존중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울자드 : 그 점은 나도 이의 없다.
판도라 : 그렇다면, 존중의 표시로 제게... 간단한 "성의"를 보여주세요.
울자드 : 흥. 그러지. (제 몸에서 마력의 결정체를 뽑아낸다)
판도라 : (그걸 받아들며) ...괜찮나요? 이게 없으면 당신은-
울자드 : 내게는 마이아님께 받은 사안 실드와 울 사벨이 있다. 마법이 없어도 충분히 싸울 수 있어.
판도라 : 역시 용맹하시네요, 울자드. (게르테나에게 마력을 넘기며) 게르테나, 받아주세요.
게르테나 : (넘겨받으며) 이건...-
판도라 : 당신의 모니카에 대한 사랑... 감동받았어요. 부디 그 마력을 써서, 그 사랑을 꽃피워주세요...!!
게르테나 : 복수를... 하라는 건가. (마력을 꽉 쥐더니, 물감으로 바꾸며) 좋다... 이 마력, 마음껏 써주지.
- 리스 항구 성채
우이 : 아, 아리엘라... 큰일났어요!
아리엘라 : 왜 그래. 어디 불이라도 났어~? (미카랑 고기파티를 하고 있다)
우이 : 그거보다 더 급한 문제예요!
미카 : 뭐길래 그래?
벨제부포 : 메, 메리가... 갑자기 사라졌어...!!
아리엘라 : ...뭐...?
미카 :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우이 : 일단 반응을 추적하고 있기는 한데... 아마 악마성 내부에 있을 거예요!
아리엘라 :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빨리 찾아내자!
베일 : 귀찮게 됐군. 대체 언제 사라진 거지...?
아마츠 : 위험한 상황일수도 있으니 빨리 움직이세.
- 악마성 2층, 정적의 정원
메리 : ...난... 대체 왜 여기에 온 거지? 여기에 와봤자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개구리 무리 : 괙~ 괙~ 괙~
메리 : .......- (휘파람을 분다.)
개구리 무리 : 개굴~ (물러난다)
메리 : (미술관으로 향하는 문을 보며) 나, 나는...-
모니카 : 으, 읏... 끄으으으으윽...
메리 : ......!! 너, 너는... 모니카...? 정말 모니카야?!
모니카 : ...크, 끄읏...?!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메, 메리...?! 꺼져... 저리 가!
메리 : 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야...?
모니카 : 크으으으읏... 비웃을 거면 비웃어. 비장의 계획이 실패하고... 가출까지 해버린 내 꼬락서니를...!!
메리 : 잠깐, 할 얘기가 있어! 아빠랑 관련해서-
모니카 : (지팡이를 빼들며) 꺼지라고 했잖아...!! 그 이상 다가오면 죽여버리겠어!
메리 : ...나는 진심이야! (양산과 팔레트 나이프를 떨어뜨리며) 널 해칠 생각은 전혀 없어!
모니카 : 크으으으읏... 어째서...!!
메리 : 그야... 모니카는 내 자매니까!
모니카 : .................!!
메리 : 그러니까 모니카, 나는 너랑-
모니카 : ..........!! 파파...?!
메리 : ...................?!
게르테나 : (메리의 뒤에 나타나서 목을 깨문다.)
메리 : 으윽...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쓰러진다)
모니카 : 메, 메리...!!
게르테나 : (모니카의 앞에 다가온다.)
모니카 : ...아...?!
게르테나 : 안심하거라. 안식의 땅을 주마, 내 딸들이여...
모니카 : 나, 나는... (주저앉는다)
https://youtu.be/xv7EMfIvENM?si=VbIOhEIhh5DRw-Dw
- 잠시 후... 게르테나 미술관
미카 : 여, 여기는...
우이 : ...엄청나게 음산한 곳이네요.
아리엘라 : 오랜만이네. 여기서 처음 메리를 만났었지.
베일 : 그야말로 악취미로군. 역시 그 남자의 미학인가.
우이 : 베일, 아마츠... 정말로 메리가 여기에 있나요?
아마츠 : 그래. 여기서 그녀의 마력이 느껴진다.
우이 : ...좋아, 당장 그 쓰레기를 잡으러 갑시다. 메리는 분명 제 말을 듣고 게르테나를 만나러 간 거예요. 아버지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품고.
벨제부포 : 그, 그렇겠지...?
우이 : 그 기대를 부수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 그리고... 그런 기대를 심어준 저 자신도 용서할 수 없어요...!!
치카코 : ...우이, 네 잘못이 아니야. 일단은 그 남자를 찾는 게 먼저잖아?
우이 : ...응, 언니...-
그림 쌀숭이1 : 우끼 우끼! (어그로 끄는 중)
우이 : 저런 ㅆ...!!! (총을 든다)
아마츠 : 네 이놈! (꾸짖을 갈!)
그림 쌀숭이1 : 우끼익! (소각된다)
아리엘라 : 마키르! (철퇴를 든다)
그림 쌀숭이2 : 크르으으으으...!! (달려든다)
아리엘라 : (철퇴를 내려치려는데-)
우이 : 하아! (총을 난사한다)
그림 쌀숭이2 : 오어어어어어어어얽?! (뒤진다)
우이 : 죽어, 죽어! (계속 난사한다)
치카코 : ...우이, 진정해. 분노와 증오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이 : 으, 윽... 미안해, 언니.
그림들 : 키히히히히히히히... (그저 조소하며 일행을 노려보고 있다)
미카 : 으으으윽... 개극혐.
베일 : 이 너머에 게르테나가 있을 거다.
아리엘라 : 기다려, 메리... 우리가 데리러 갈게!
https://youtu.be/E7s6YE-cQVs?si=eI5oGKrGTZFbTwIF
- 게르테나의 화랑
게르테나의 화랑이 그려진 초상화로 진입하자, 그의 모습이 보인다.
메리 : 얘들아...!!
모니카 : 너, 너희들...
우이 : 메리...!!
미카 : 모니카도 있어...?!
게르테나 : ...잘도 여기까지 왔군. 또 내 딸을 빼앗으러 온 거냐?
아리엘라 : (게르테나를 향해 검을 겨누며) 너 이 자식, 그깟 미를 추구한다고 수많은 사람을 잡아먹은걸로 모자라... 이젠 독립하려는 네 딸까지 속박하는 거냐?!
게르테나 : ...크으으으으윽... (주먹을 쥐며) 웃기지 마라. 나는 이미 전생에 딸을 잃었다. 그리고 네년 때문에 또 딸을 잃었다! 인간놈들에게 딸을 두 번이나 잃은 고통... 네년들도 느끼게 해주마!
아마츠 : 불쌍한 것. 아직도 망집에 사로잡혀있군.
베일 : 판도라의 주구여, 이제 그만 눈을 떠라!
아리엘라 : 부모...? 가족이라고? 자기가 창조했다면서 무력으로 속박하는 게 무슨 놈의 가족이냐! 난 절대로 용납할 수 없어...!!
게르테나 : 나의 힘을... 피조물을 보여주마. 나오너라, 환수 셀케트여!
그러자 다이아몬드 결정으로 이루어진 집게발을 가진 전갈이 나타난다...!!
아리엘라 : ................!!
미카 : ...이런 X발...!!
우이 : 크으으으읏... 절대로 용서 못 해. 게르테나 피그말리온...!!
치카코 : 게르테나, 유감이지만... 네 딸들은 우리가 데려가야겠어.
베일, 아마츠 : 크으오오오오오오...!! (용 형태로 변신한다)
"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벨제부포 : 히, 히이이이이익...?! 개무섭다!
셀케트 : (집게를 딱딱거리며 돌진한다.)
아리엘라 : 팔키스...!! (낫을 들고 돌진한다)
셀케트 : (집게발로 낫을 쳐낸다.)
아리엘라 : ....?! 큿...!! (계속 공격을 가한다)
셀케트 : (계속 집게발로 쳐낸다.)
우이 : 받아라! (총탄을 난사한다)
셀케트 : (단단한 외피 때문에 멀쩡하다.)
미카 : 하아아아아아아아아!! 뇌정태도! (번개 참격을 가한다)
셀케트 : (꼬리로 공격을 받아친다.)
미카 : 크윽...?!
아마츠마가즈치 : 흐음...!! (폭풍을 날린다)
베일 : 크오오오오오오오오-!! (염뢰를 날린다)
셀케트 : 크으어어어어...!! (검은 안개를 날려서 상쇄시킨다)
게르테나 : 이 녀석은 내 최고의 피조물... 너희의 그 어떤 공격도, 이 셀케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메리 : 아, 아빠... 이젠 제발 그만해...!!
게르테나 : 기다리거라, 메리. 이 애비가 너를 다시 되돌려줄테니...!!
아리엘라 : 크읏... 피델리스 골렘!
아이언 골렘 2체 : 성녀를 위하여! (돌진한다)
셀케트 : 크으으으으으으...!! (양쪽 집게로 막는다)
아리엘라 : 피델리스 드라코!
발라크 : (용 형태로 소환되며) 마왕님의 뜻에 따라...!!
셀케트 : ............!! (밀리려고 한다)
게르테나 : 나는 지지 않는다.. 질 수 없어! (허공에 붓질을 하며) 받아라, 나의 피의 예술...!!
발라크 : 크어어어어어어어억?! (허공에 거대하게 그어진 핏줄기에 맞는다)
아이언 골렘 2체 : 크으으으으으윽...?! (구른다)
치카코 : 블러드 레인...!! (게르테나를 향해 피를 퍼붓는다)
게르테나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순간이동으로 피한다)
아리엘라 : 하아아아아아...!! (게르테나를 쫓아가서 낫을 휘두른다)
게르테나 : (근거리에서 붓질을 한다) 꺼져라...!!
아리엘라 : 큿...?!
미카 : (아리엘라를 받아주며) 괜찮아...?!
아리엘라 : 으, 응... 고마워!
우이 : 라이트닝 샷! (빛의 탄환을 난사한다)
셀케트 : (공격을 대신 방어한다.)
우이 : 젠장...!!
게르테나 : 죽여라!
셀케트 : (검은 안개를 살포한다.)
아마츠마가즈치 : 크르르르르르... 엄청난 힘이군!
베일 : 저 녀석... 무슨 수를 쓴 거냐?!
게르테나 : 내 힘을... 조금 강화시켰을 뿐이다! (붓질을 한다)
셀케트 : (집게와 꼬리를 휘두른다)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
베일, 아마츠마가즈치 : 크르으으으으윽...?!
미카, 치카코, 우이 : 끄으으으으으으읏...!!
아리엘라 : 빌어먹을... 그렇다면 삼위일체 공격으로...!!
게르테나 : 그렇게 둘 것 같냐!
셀케트 : (아리엘라를 꼬리로 찌른다.)
아리엘라 : 끄읏... 커허어어어어억...!?
메리 : 아, 아리엘라...!!
- 리스 항구 성채
도미니크 : 다들... 괜찮은 걸까요? (손을 모으며) 주여, 부디 우리에게 은총을...
브랑켄 : ....................-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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