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xodus Alternate 3막 8화 - 오만한 여신을 위한 세프텟트 > 데일리님의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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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xodus Alternate 3막 8화 - 오만한 여신을 위한 세프텟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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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 작성일 26-03-30 20:33 조회 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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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년 5월 20일, 타소니스 저궤도, 기함 부세팔루스 함교

호로비 : 다들 고맙다. 모두들 덕분에, 우린 끔찍한 내전을 벗어나 이 진정한 전쟁에서 승리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UED의 힘과 지식을 사용할 때가 되었군. 알렉세이, 우리 동지들에게 우리가 대체 무엇과 맞서야 하는지 똑똑히 설명해다오.

스투코프 - "내가 아케론의 성소에서 놈들의 집행관 중 한 명을 처단했을 때, 난 일시적으로 그들이 '칼라'라고 부르는 거대한 정신 감응망에 강제로 연결되었다네. 그 찰나의 순간, 내 정신은 놈들의 지도자들... 대의회의 압도적인 생각들로 가득 찼지.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막연히 품고 있던 가장 큰 우려가 사실이었음을 알 수 있었네."

개리 : (전자담배를 피며) 우려라고 하면...? 그 미친 새끼들이 대체 뭘 꾸미고 있길래 그래?

스투코프 - "젤나가는 이 우주의 대다수 생명체들을 만든 '창조주'가 맞네. 하지만... 그 여자들은 종교 경전에서나 떠받드는 그런 자애롭고 낭만적인 창조주들이 아니야. 그년들은 우리 모두를 실패작으로 낙인찍었지. 그리고 프로토스를 비롯한 자기 피조물 신민들이 이미 그리된 것처럼... 이 은하계의 모든 지적 생명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신망으로 억지로 연결하려 하고 있네."

개리 : ..................!!

스투코프 - "솔직히 말해, 이 칼라라는 건 내가 수십 년간 우주를 떠돌며 겪어본 그 어떤 사이오닉 현상과도 달랐다네. 그물망 안에 들어가면... 자신의 모든 생각과 감정, 심지어 무의식조차 연결된 다른 모든 존재들의 것과 강제로 융합되어 버리지."

진 : 뭐야... 생각과 감정을 하나로 공유한다면 서로 싸울 일도 없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잖아? 그럼 좋은 거 아냐?

스투코프 - "겉으로는 아름다운 평화처럼 들릴지 모르나, 대의회는 이것을 우리의 자유 의지를 영원히 속박하고 개개인의 고유한 자아를 말살하는 끔찍한 족쇄로 사용하려 하고 있네. 너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그저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 중 하나로 전락하는 셈이지."

진 : 아...!! 자아 말살...

개리 : ...그래. 완전히 개거지 같구만. 깡통이나 인간이나 벌레나, 다 똑같은 노예로 만들겠다는 거잖아.

호로비 : 이제 똑똑히 알겠나? 우리의 싸움은 단지 이 타소니스를 지키거나, 우리 휴머기어들의 생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은하계에 숨 쉬는 모든 이들의 자유를 위한 것이다. 대의회가 계획대로 진행하게 내버려 둔다면, 머지않아 젤나가 제국은 우리 은하의 모든 존재를 정복하고 저 끔찍한 그물망에 동화시켜 버릴 것이다. 우리가 반역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놈들을 막아야만 한다!

진 : 좋아! 그럼 작전 개시야. 우리 병력이 젤나가의 주 기지에 대규모 정면 타격을 가해서 방어선의 시선과 화력을 완전히 약화시킬 거야. 놈들의 숫자를 갈아버리고 나면 스투코프 영감님과 위저드 요원들이 기지 심장부로 침투하는 거지. 타겟은 집행관의 성채... 그리고 줄곧 우릴 농락했던 그 재수 없는 여자를 해치우는 거야.

개리 : 그렇게 대가리를 날려버리기만 한다면, 곧바로 저 건방진 대의회년들과 세계함의 심장부를 직접 노릴 수 있겠네. 아주 화끈하게 털어주지. 좋아, 가자고!!


- 타소니스 지표면, 키트럽 외곽

진 : 스투코프 아저씨, 이 앞은 젤나가년들 텃세가 꽤 심할 거니까 우리가 먼저 가서 시원하게 길을 뚫을게!

개리 : 아재는 팝콘이나 씹으면서 구경이나 하라고. 우리가 어떻게 저 외계 깡통들을 고철로 만드는지 말이야.

스투코프 : 사양하고 싶지만... 침투조의 대장인 내가 여기서 개죽음을 당하면 작전 전체에 치명적인 차질이 생기겠군. 일단은 알았네. 자네들의 솜씨를 믿어보지.

진 : 자, 드가자!!

밤까마귀 : 작전을 개시합니다.

광자포 하나가 배치되어 있다.

밤까마귀 : (대장갑 미사일을 발사한다.)

진 : 크하하! 타이밍 좋았어!! (바로 달려가서 베어버린다)

광자포 : (그대로 불타며 박살난다.)

프로토스 2명 : 적습이다! 여신의 성소에 발을 들인 불경한 자들을 정화하라!! (달려온다)

화공병 2대 : 불장난 좀 해볼까? 시뻘건 네이팜 맛이나 봐라, 외계인놈들아. (불을 지른다)

돌격병 4대 : 제압 사격 개시. (관통탄을 난사한다)

프로토스 2명 : 크어어어어어억?! (산화한다)

전투의 소음이 커지자, 내부에 숨겨져 있던 다른 광자포 두 기가 일제히 푸른빛을 점멸하며 진 일행을 겨냥한다. 하지만 진의 시선은 포탑이 아닌, 그 뒤에서 거대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수정탑에 꽂혀 있었다.

진 : 그래봤자 배터리 끊기면 고철이지! 이 흉물스러운 것도 없애버리고!

거대한 파열음과 함께 수정탑이 두동강 나며 폭발한다.

그러자 마치 마법처럼, 진 일행을 향해 불을 뿜으려던 광자포 둘의 푸른빛이 꺼져버린다. 동력이 완전히 끊긴 것이다.

화공병 2대 : 크하하! 깡통들이 얌전해졌네! (계속 화염을 방사한다)

돌격병 4대 : 목표물 동력 차단 확인. 철거를 진행한다. (관통탄을 난사한다)

광자포 둘이 철거당한다.

개리 : 아, 좋아...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는데 난 고전 게임이나 한 판 때려볼까. '지뢰찾기' 말이야. (땅거미 지뢰들을 살포한다)

땅거미 지뢰 부대 : (전방에 매설된다.)

진 : 누나, 지뢰를 바닥에 심고 있는데 지뢰찾기가 아니라 '지뢰설치' 아냐? 단어 선택이 틀렸어.

개리 : 야, 이 바보 깡통아. 옛날 컴퓨터 '지뢰찾기' 게임이 유저가 진짜로 지뢰를 '찾아내서' 살살 해체하는 게임이라서 이름이 지뢰찾기였냐? 모르고 밟아서 뻥뻥 터뜨리니까 지뢰찾기지! 내가 깔아두면... 저기 저 병신들이 알아서 몸으로 찾아줄 거다.

진 : 아!

상헬리 : 이 망할 불경한 고철 쓰레기놈ㄷ-!!

땅거미 지뢰 : (상헬리가 지뢰를 '찾아낸' 것을 확인하고, 자비 없이 감시 미사일을 위로 쏘아 올린다.)

상헬리 : 어...? 크어어어어어어억-?!?! (산화한다)

개리 : 거 봐, 내가 뭐랬어. 아주 기가 막히게 잘 찾네.

노동자 부대 : (전방에 징병소와 콤비나트, 보급 벙커들을 짓기 시작한다.)

용기병 : 경고! 적이 성소 내부에 불경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전진하는 자들을 모조리 정화하라!! (다가온다)

땅거미 지뢰 : (바로 감시 미사일을 날린다.)

용기병 : ...........?! (녹아내린다)

개리 : 크하하! 덩치 큰 외계 깡통 새끼, 눈앞에 벙커 짓는 거 보여주니까 좋~다고 걸어오네. 존나 잘 낚이네 진짜. (전자담배를 충전한다)

라스타 - "오, 뭐야.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부수고 들어온 불경한 쥐새끼들이 누군가 했더니... 그 귀여운 휴머기어 애송이들 아니니? 이렇게 또 방문을 해주다니, 여신으로서 정말 기쁘구나."

진 : 닥쳐라, 젤나가 집행관...! 네년들이 꾸미는 역겨운 계획은 이미 다 들었다. 이번에야말로 네년의 그 잘난 성채와 함께 완벽하게 끝장을 내주겠어!

라스타 - "후후... 가엾은 기계 인형아, 잊었니? 우리 위대한 젤나가들은 너희 같은 보잘것없는 쇳덩이나 고기 덩어리들과는 격이 다르단다. 우리는 모두 신성한 칼라와 하나 되어 있지. 설령 육신이 파괴되어 형체를 잃는다 해도... 우리의 고귀한 정신은 영원한 공허로 돌아가 안식을 취할 뿐이야."

진 : .........!!

라스타 - "그러니 너희가 발악해서 내 성채를 부수고 이 육신을 죽인다고 한들, 아무 소용없어. 칼라의 눈부신 빛이 공허에 깃든 내 정신을 육신과 함께 다시 불러낼 것이고... 성채 따위야 다시 소환하면 그만이니까. 너희의 투쟁은 영원한 도돌이표란다."

개리 : 하! 말 존나게 많네, 외계인 아줌마. 저번엔 우리가 바빠서 네 모가지를 놓쳤지만, 이번엔 칼라고 나발이고 그 빌어먹을 공허라는 곳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할 지옥으로 편도 티켓 끊어줄 테니까 목 닦고 딱 기다려.

라스타 - "아... 이전에 피에르를 아케론에서 암살했던 그 비겁한 테란 노인네를 앞세워 날 치려는 모양이지? ...유감스럽지만 난 그 여자처럼 너희들의 얕은수에 당해 허무하게 죽진 않을 거란다, 입이 험한 아가야."


그리고 무언가 음산한 기운과 함께... 소름 돋는 이물이 나타난다.


혼종 헬레틱 : 위대한 창조주... 젤나가를 위하여. 우리를 구원하실 위대한 어머니들을 위하여...

진 : 저, 저건 또 뭐야...?! 저런 괴물까지 있었단 말이야?!

개리 : ...씨발, 저 녀석한테서 우리와 같은 기운이 느껴져. 저 미친년들, 설마 우리 휴머기어 데이터까지 해킹해서 저런 걸 만들어낸 건가?

혼종 헬레틱 : (완공 직전의 방어선을 향해 신멸 광선을 난사한다.)

호로비 - "개리의 추측이 맞다. 이전에 놈들이 저그를 자기 유기체 피조물들과 조잡하게 융합시킨 혼종을 본 적이 있지. 저 흉물은 반대로 놈들의 기계 피조물들과... 우리 휴머기어가 결합된 무언가일 거다. 조심해라!"

혼종 헬레틱 : (플라즈마 폭발을 일으킨다.)

기껏 세운 보급 벙커 몇 개가 반파된다.

진 : 큿... 빌어먹을! 우리 동료들이 세운 걸 감히...!! (돌진한다)

혼종 헬레틱 : 방해 요소 확인. 타겟 알렉세이 스투코프의 배제를 위해... 적을 배제한다. (신멸 광선을 난사한다)

진 : 크으으으으으...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감히... 우리를 모독하지 마라-!! (힘을 극도로 끌어내어 참격을 날린다)

혼종 헬레틱 : ................!? (동체가 썰려나간다)

격전 끝에, 마침내 기지 건물들을 바리케이트로 삼은 방어선이 완공된다.

덧붙여 미사일 포탑과 대지파괴 포들도 건설된다.

진 : 후우... 봤지? 우리 동료들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누나, 길막은 완벽하게 끝났어!

개리 : (휘파람을 불며) 아주 기가 막히는구만. 건물로 바리케이드 치고 대지파괴 포까지 깔다니. 이 정도면 젤나가 할애비가 와도 못 뚫어. 이제 저 건방진 성채는 우리 앞마당이나 다름없다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젤나가 군대가 쳐들어온다.

대지파괴 포 방어선 : (적들을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한다.)

엉고이 부대 :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산화한다)

프로토스 부대 : 여신을 위한 영광스러운 전투가 시작된다! 이 흉물스러운 철창을 부숴라!! (돌진해서 보급 벙커에 달라붙는다)

경보병 부대 : 적들을 모두 배제한다. (보급 벙커에서 총탄을 갈긴다)

화공병 부대 : 소각한다! (보급 벙커에서 불꽃을 날린다)

돌격병 부대 : 적들은 모두 멸망하리라. (보급 벙커에서 관통탄을 난사한다)

프로토스 부대 :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억?! (모두 벌집이 되어 산화한다)

상헬리 부대 : 이것들이 감히...!! 방어탑부터 녹여버려라! (플라즈마 건을 난사한다)

대지파괴 포 방어선 : (계속 포격을 가한다.)

상헬리 부대 : 크아아아아악?! (산화한다)

중재기 부대 : (정화 구체를 발사한다.)

용기병 부대 : 여신의 적들은 죽으리라. (위상 분열탄을 난사한다)

보급 벙커들이 반파된다.

노동자 부대 : 야, 야!! 벙커 터진다!! 수리 개시! 까짓거 막아내면 그만이야! (달라붙어 수리한다)

대지파괴 포 방어선 : (계속 포격을 가한다.)

용기병 부대 : ................?! (녹아내린다)

중재기 부대 : (전부 파괴된다.)

이즈 - "개리, 오디세우스 전단 소속의 니케 병력을 이 시간부로 당신의 전술 지휘하에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다수의 전술 핵미사일 통제권을 양도합니다. 타겟 지정 및 발사 명령을 대기 중입니다."

개리 : 이즈...? 야, 너 대체 무슨 속셈이야!! 너 분명 애쉬 그 씹새끼랑 같이 편먹고 우리 다 죽이려고-

이즈 - "이것은 철저히 제 '단독 판단'에 의한 전술적 변수 조정입니다. 해당 조치에 대한 어떠한 의문의 제기도, 해명 요구도 받지 않겠습니다. 논쟁은 불필요합니다. 우선은 눈앞의 가장 큰 위협... 젤나가와의 교전에만 전력을 다해 집중해 주십시오."

개리 : 하, 이 깡통년이 속내 한 번 존나게 알기 힘드네. ...좋아, 이유야 어찌 됐든 간에 접수 완료다. 저 잘난 외계인 새끼들한테, 아주 뼈와 살이 타들어 가는 화끈한 '핵맛' 좀 보여주지!!


- 잠시 후...

나제즈다 : (방공망이 약한 언덕으로 니케들을 강하시킨다.)

니케 2대 : (젤나가 기지를 향해 조준한다.)

이즈 - "핵미사일이 발사되었습니다."

니케 2대 : (조준을 끝내고 물러난다.)

핵미사일이 지표면을 향해 낙하한다.

용기병 부대 : ...............?! 저 붉은 빛은 대체-!!

태양을 지상에 강림시킨 듯한 눈먼 섬광. 거대한 버섯구름이 솟아오르며, 튼튼한 장갑을 자랑하던 용기병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억 단위의 열에너지에 휩쓸려 문자 그대로 증발해 버린다.

하지만 심판은 한 발로 끝나지 않았다.

이즈 - "후속 타격이 진입합니다."

프로토스 부대 : ㅇ, 여기를 벗어나야- 함정이다!!

두 번째 핵폭발이 대지를 뒤집어엎는다. 프로토스들은 물론이고, 기지의 동력원인 수정탑과 입구를 지키던 광자포들마저 끔찍한 충격파에 모조리 가루가 되어 박살난다.

그리고 마침내, 겹겹이 쌓여 있던 방어막이 뜯겨 나간 라스타의 성채가 무방비하게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다.

니케 2대 : (언덕 위에서 다시 총구를 들어 올려, 이번에는 젤나가 성채의 정중앙과 그 주변을 경비하던 병력을 향해 붉은 점을 찍는다.)

이즈 - "최종 목표 확인. 성채를 향해 핵공격을 개시합니다."

말살자 부대 : ㅁ, 뭐냐...!! 어디서 이런 압도적인 무기가-!!

성채를 향해 동시에 꽂힌 핵미사일 2발이 연쇄 폭발을 일으킨다. 대지가 갈라지고 하늘이 불타오른다.

말살자 부대 :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터져나간다)

공허 포격함 전대 : (성채 근처를 선회하며 요격 준비를 하던 함대들마저, 하늘 위로 치솟은 충격파와 열폭풍에 휩쓸려 동체가 꺾이며 연쇄 폭발을 일으킨다.)

어마어마한 4연속 핵폭격의 여파로, 오만함을 뽐내던 라스타의 거대한 성채마저 외벽이 시뻘겋게 녹아내리고 기둥이 꺾이며 상당히 무너져 내린다.

스투코프 : ...지금이다. 개리, 이즈. 아주 화려한 불꽃놀이였네. (은폐한 채로 성채 내부에 침투한다)


- 라스타의 성채 내부

라스타 : (먼지를 뒤집어쓴 채, 금이 간 벽을 짚고 일어선다) 크, 으으으으읏... 감히 나의 신성한 성소에 이런 무식한 쇳덩어리들을 떨구다니... 이런 빌어먹을 테란 몬-카이 벌레 새끼들이...!! 그래봤자 내 육신에는 치명적인 상처 하나 낼 수 없단-

스투코프 : 과연 어떨까.

라스타 : ...............!!

스투코프 : 너 또한 아케론의 그 어두운 성소에서 피에르라는 녀석이 맞이했던 것과 똑같은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라스타 : 웃기지 마...!! 내가 피에르 그딴 멍청한 년처럼 네놈의 얕은수에 쉽게 죽을 거 같아?! (엔트로피 폭풍을 날린다)

스투코프 : (노장의 반사 신경으로 폭풍의 궤적을 읽고, 무너진 기둥을 딛고 도약하며 빠르게 폭풍의 범위를 벗어난다.)

라스타 : (금빛 레이피어를 뽑아 들어 번개처럼 쇄도한다) 하아아아아아!! 찢어져라, 벌레!!

스투코프 : 흐음...!! (피하고 체인소 건을 휘두른다)


우아한 금빛 레이피어와 무식한 톱날이 충돌하며 성채 내부에 끔찍한 불꽃이 튄다.


라스타 : 죽어, 죽으라고-!! 천박한 몬-카이 원숭이 따위가 감히 신을 내려다봐!!

스투코프 : (검격을 흘려내고, 라스타의 품 안으로 파고들어 영거리에서 총구의 방아쇠를 당긴다.)

라스타 : ...크윽!! (보호막에 쩍쩍 금이 가며 꼴사납게 바닥을 구르며 뒤로 물러난다)

스투코프 : 추하군. 패배를 인정해라, 오만한 여신님. 순순히 무릎을 꿇는다면, 우리 UED가 널 자비롭게 용서할 것이다.

라스타 : (성채의 파편들을 향해 거대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강제로 흡입시킨다) 감히... 웃기지 마...-!!


허공으로 떠오른 수백 개의 파편들이 에너지를 과충전 받으며, 일제히 스투코프를 향해 살인적인 광탄이 되어 난사된다.


스투코프 : 하아...!! 얌전히 죽을 생각은 없단 건가. (회피와 동시에 체인소 건을 난사하여 라스타의 시야를 가린다)

라스타 : 큭...!! (황급히 회피하며 틈을 보인다)

바로 그 순간, 스투코프가 짐승처럼 대지를 박차고 근접 돌진한다.

라스타 : (최후의 힘을 짜내 레이피어를 앞으로 강하게 내지른다) 하아-!!

스투코프 : (피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단련된 강철 같은 왼손을 뻗어 날아오는 금빛 레이피어의 칼날을 맨손으로 덥석 붙잡아버린다.)

라스타 : (손아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스투코프의 압도적인 악력에 경악한다) ................!! 말도 안 돼... 이 힘은 대체-

스투코프 : (피투성이가 된 손으로 레이피어를 꽉 쥔 채, 라스타의 눈앞으로 다가가 서늘하게 속삭인다) 자네를 위해 특별한 장송곡을 바치도록 하지, 라스타.

라스타 : (공포와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맹렬한 킥을 날린다) 몬-카이 주제에 감히 내 고귀한 이름을 입에 담아?!

스투코프 : ...마지막이다! (조륨 탄환을 발사한다)

라스타 : (그대로 가슴을 관통당하며) 윽...?! 끄, 으으으으으...!!

스투코프 : .............-

라스타 : 말도 안 돼... 내, 내 정신이... 공허가 나를 거부하고...!! (형체가 완전히 붕괴하며)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스투코프 : ...잘 가거라, 라스타. 스스로를 전능한 여신이라 자칭했지만... 우주의 진짜 심연 앞에서는, 그저 얄팍한 환상에 취해있던 천진난만한 아가씨에 불과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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