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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님의 극장가

Last Exodus Alternate 2막 2화 -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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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
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6-03-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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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년 2월 6일, 차 궤도 상공, 젤나가 벨라리 함대의 모선

헤르미온느 - "아주 잘했습니다, 젊은 기사여. 앞으로도 이렇게만 한다면, 그대는 빛의 제국에서 영원한 찬양을 받을 것입니다. 그대는 대의회의 수호자로서, 제국이 번영할수록 그대 또한 찬란하게 빛날 테지요."

에스프레소 : 과찬이십니다, 위대한 신관이시여.

헤르미온느 - "이제 산하의 모든 기사단과 피조물들을 지휘하는 것에 충분히 능숙해진 듯하군요. 자, 약속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본대는 이제 끔찍한 오물이 묻은 이곳에서 벗어나, 가장 신성한 고향... 아케론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피에르 - "하하, 축하할 시간도 짧네! 문제가 하나 생겼어. 지상전에서 밀려났던 휴머기어 함대가, 아직도 이 잿빛 행성 궤도에 새카맣게 잔재하고 있어. 놈들은 어떻게든 남은 화력을 쥐어짜서 우리의 우아한 퇴거를 막으려고 궤도 봉쇄망을 치고 있지 뭐야."

에스프레소 : 하아... 끈질기기도 해라. 징그러운 벌레들을 치웠더니, 이번엔 말도 안 통하는 귀찮은 고철들이네.

크루쉬 - "...집행관 에스프레소. 그대의 방금 전 지상 작전은 제법 나쁘지 않았다. 궤도를 뚫는 일은 초보자에게 버거울 테니... 정 필요하다면, 내 칼렌리 함대의 정예 병력도 기꺼이 그대를 도울 것이다."

에스프레소 : 어머, 고위 집행관님. 그 말씀, 무르기 없기예요!


- 차 알레프 표면

피에르 - "각오해라, 아우리가의 전사들이여! 휴머기어에게 또 다시 맞서 싸우자!"

불사조 편대 : (휴머기어의 봉쇄를 뚫기 위해 정거장의 상공을 날아간다.)

크루쉬 - "그대의 결전을 위해, 칼렌리의 가장 은밀한 검을 보냈다. 상헬리의 강인한 육체와 프로토스의 고결한 사이오닉을 결합한... 혼종 인도미누스다. 감히 여신들의 행렬을 막으려 들 만큼 어리석은 기계들을 근절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스프레소 : ...혼종이라니, 선배도 참 무시무시한 걸 숨기고 있었네.

인도미누스 부대 : 내 목숨을... 여신님께...!!

에스프레소 : 좋아. 선배의 선물도 받았으니, 이대로 궤도 방어망의 숨통을 단숨에 끊어버리자고!

모선 : (에스프레소를 직접 태우고 출진한다.)

시작부터 투견 2대가 공격하러 온다.

인도미누스 부대 : ...어리석은 것. (공허 구체를 날린다)

투견 2대 : (레일건을 쏘다가 파괴당한다.)

에스프레소 : 오... 강하네, 확실히. 선배가 아낄 만도 하네.

관측선 2대 : (투명한 위장 상태로 정거장 깊숙한 곳을 조용히 정찰한다.)

보급 벙커 하나와 섬멸전차 2대가 보인다.

에스프레소 : ...흐으으음. 저 무식한 전차 포격을 뚫고 들어가려면, 인도미누스라도 보호막이 제법 깎이겠어. 아무래도 '충전기'가 좀 필요하겠네.

방패수호기 부대 : 삐비비비빅... (인도미누스 지원용으로 투입된다)

관측선 : (주변에서 땅거미 지뢰를 찾아낸다.)

피에르 - "저 더러운 고철들의 함정이다! 에스프레소, 병력이 밟기 전에 어서 부숴버려!"

에스프레소 : 알아, 안다구! 불사조 편대, 좌표 전송했다. 핀포인트 타격해!

불사조 편대 : (땅거미 지뢰를 일점사한다.)

땅거미 지뢰 : (파괴된다.)

섬멸전차 2대 : (육중한 궤도를 굴리며, 거대한 주포에서 시뻘건 포탄을 토해내며 먼저 진격해 온다.)

에스프레소 : 좋아, 저 녀석들이 겁도 없이 먼저 기어 나오네. 훌륭한 배짱이야. 우리도 가자!

모선 : (블랙홀을 발사한다.)

섬멸전차 2대 : (중력장에 갇혀 포신이 허공으로 들린 채, 완전히 움직임을 봉쇄당한다.)

인도미누스 부대 : 위대한 제국을 위하여. (빠르게 점멸 돌진하며 공허 구체를 날린다)

섬멸전차 2대 : (포신이 썰리며 파괴당한다.)

방패수호기 부대 : (인도미누스들의 보호막을 충전해준다.)

에스프레소 : 방어선이 열렸다. 모선, 주포 개방! 저 눈에 거슬리는 벙커를 치워버려!

모선 : (열 광선을 발사한다.)

보급 벙커가 녹아내린다.

경보병 6대 : 경고! 보급 벙커, 파괴됨...!!

인도미누스 부대 : (바로 경보병들을 베어버린다.)

경보병 6대 : (채가 썰리듯 여러 토막으로 나뉘며 쇳덩어리가 되어 바닥에 나뒹군다.)

드로메오 2대 : (공룡처럼 생긴 병기가 소이탄을 쏘며 달려오며) 치지지지지지직...!!

인도미누스 부대 : (침착하게 공허 구체를 날린다.)

드로메오 2대 : (녹아내린다.)

피에르 - "하하하! 지켜보라고, 에소! 네 잘난 혼종들이 나서기 전에, 내 아우리가 함대가 저 고철 놈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찢어발겨 줄 테니까!"

프로토스 부대 : 아우리가 만세, 여신 피에르 만세! (돌진한다)

섬멸전차 부대 : (무자비한 포격을 쏟아붓는다.)

프로토스 부대 : 크아아아아아아아!! (보호막이 다 깎이면서도 돌격한다)

상헬리 부대 : 형제들의 피를 헛되이 하지 마라!! (후속 돌격해서 플라즈마 건을 퍼붓는다)

섬멸전차 부대 : (그대로 파괴당한다.)

에스프레소 : 흥, 선배 부대치곤 제법이네. 하지만 우리도 질 순 없지. 가라! 여신의 진정한 품격을 보여줘!

인도미누스 부대 : 기꺼이. (더 깊숙이 진격한다)

돌격병 부대 : 경보! 7구역에서 적을 감지했-

모선 : (미사일 포탑을 향해 주포를 쏜다.)

미사일 포탑이 녹아내린다.

인도미누스 부대 : (일방적으로 돌격병들을 베어버린다.)

돌격병 부대 : 치직... 시스템 오류... 전투불능...!!

탐사정 : (주변에 수정탑들을 추가 소환한다.)

수정탑들이 화려하게 전개되며 꼭대기의 청록색 크리스탈이 눈부신 빛을 뿜어냈다. 그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사이오닉 동력장이 그물망처럼 퍼져나가자, 어두침침했던 정거장의 기계 설비들이 젤나가의 신성한 청록빛으로 강제 동기화되며 무력하게 잠식되어 가고 있었다.

에스프레소 : 자아... 길은 완벽하게 열렸어. 이제 귀찮게 걸어올 필요 없지. 바로 적의 안방에서... 차원 소환을 시작하자.

용기병 부대 : (수정탑의 동력장 내에서 소환되며) 우리가 돌아왔다.

투견 부대 : (포탑을 도배하며 저항한다.)

투견 포탑 라인 : (기관포를 난사한다.)

상헬리 부대 : 크어어어어어억...!!

피에르 - "아, 젠장! 저 성가신 놈들...!! 쥐새끼들처럼 포탑 뒤에 숨어서 불을 뿜어대다니!"

에스프레소 : ...자, 무식한 돌격은 여기까지. 이건 내가 우아하게 나서줄 때네.

모선 : (블랙홀을 발사한다.)

투견 부대 : ............?! (움직임을 봉쇄당한다)

피에르 - "좋아! 완벽한 타이밍이야, 에소! 전군, 지금이야. 저 고철 덩어리들을 어서 날려버려!"

상헬리 부대 : (투견들을 직접 공격하며) 여신의 뜻대로!!

투견 부대 : 치지직... 패배... 했다...!! (녹아내린다)

에스프레소 : 길이 열렸어. 가자!

용기병 부대 : (위상 분열탄을 쏟아붓는다.)

투견 포탑 라인 : (철거당한다.)

방패수호기 부대 : (아군의 보호막을 계속 충전해준다.)

관측선 2대 : (추가적으로 인근을 탐사한다.)

에스프레소 : 모두 정지! 돌격 멈춰!

피에르 - "왜 그래, 에소? 길이 뻥 뚫렸잖아!"

에스프레소 : 눈 크게 뜨고 잘 봐. 저 앞은... 무덤이야.

에스프레소가 관측선의 시야를 홀로그램으로 공유하자, 평범해 보이던 강철 바닥 아래에 수십, 수백 개의 땅거미 지뢰가 거미떼처럼 징그럽게 잠복해 있는 끔찍한 지뢰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인도미누스 부대 : ...가소로운 고철들의 함정이군. (천천히 구체를 날려 지뢰를 하나씩 파괴한다)

경보병 부대 : 치직...! 젠장, 이 새끼들이 지뢰밭에 안 낚이다니! 멍청한 유기체 주제에!! (로봇 주제에 빡친 채로 후방에서 총질한다)

방패수호기 부대 : (후방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철갑탄에 당황하여 푸른 보호막을 전개하려 애쓴다.)

피에르 - "뭐야?! 뒤에서 튀어나왔어! 이 비겁한 고철 덩어리들이!"

드로메오 부대 : 치지직...! 소각이다!! (소이탄을 퍼부어 화염 장판을 깔아버린다)

피에르 - "큭, 퇴로가 막혔다! 저 짐승 같은 고철들부터 쏴-"

인도미누스 부대 : (점멸하며 화염 장판을 넘어가서 드로메오들을 베어낸다.)

드로메오 부대 : 키기긱?! (파괴된다)

에스프레소 : ...사라져라. 먼지 하나 남기지 말고.

모선 : (열 광선을 난사한다.)

경보병 부대 : 경고! 회피 불ㄱ-!! 우리는 패ㅂ- (녹아내린다)

계속 더 나아가니 보급 벙커들이 최종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 저기가 끝이야! 앞길을 막는 건 모조리 철거해!

용기병 부대 : 니조랄. (위상 분열탄을 난사한다)

보급 벙커들이 빠르게 터져나간다.

경보병 부대 : 경고! 기지가 위험하다...!! 방어선 붕괴! (빠져나와서 사격한다)

피에르 - "하찮은 발악이군. 전군, 분쇄해라!"

프로토스 부대 : 여신께서 너희의 파멸을 원하신다! (돌진해서 베어버린다)

경보병 부대 : 치직... 전투불능...!!

돌격병 부대 : (뒤에서 사격하며) 망할 유기체들, 너희는 살아남지 못하-

인도미누스 부대 : (점멸하며 베어버린다.)

돌격병 부대 : 크그그그그그극!! (터져나간다)

모든 방어선을 뚫고 당도한 거대한 돔 형태의 공간. 그곳에는 쉴 새 없이 기계 군단을 찍어내던 거대한 강철의 성채, 징병소와 조병창이 흉물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에스프레소 : 자아... 길고 길었던 청소도 이게 마지막이다! (엔트로피 폭풍을 밖에 날린다)

폭풍에 휘말린 징병소의 외벽이 마치 녹슨 모래성처럼 분자 단위로 바스라지며 뜯겨 나가기 시작했다. 기계들의 질서 정연했던 회로가 무질서한 엔트로피의 폭류 속에 비명을 지르며 붕괴했다.

에스프레소 : 마무리해. 먼지 하나 남기지 마.

모선 : (주인의 명령에 화답하듯, 거대한 하단부 코어에서 태양빛에 필적하는 거대한 열 광선을 조병창의 중심부를 향해 내리꽂는다.)

엔트로피 폭풍으로 장갑이 찢겨 나간 건물들 위로 열 광선이 직격하자, 거대한 연쇄 폭발이 정거장 전체를 뒤흔들었다. 휴머기어의 자랑이던 징병소와 조병창은, 하늘로 솟구치는 버섯구름 모양의 화염과 함께 끔찍하게 녹아내리며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처참한 쇳물 웅덩이로 박살이 났다.

인도미누스 : ...집행관이여. 적의 숨통은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이제 이 궤도 정거장은 온전히 당신의 지배를 받습니다.

에스프레소 : 수고했어. 이걸로 내 첫 번째 임무도 완벽하게 끝이네.

피에르 - "하하, 승리의 여운을 즐기는 건 좋지만, 각오 단단히 하는 게 좋아, 에소. 짐 쌀 시간도 없을 테니까."

에스프레소 : 각오라니? 적들은 다 치웠잖아.

피에르 - "알레프의 통제권을 확보했으니 궤도의 장애물은 사라졌어. 신관 헤르미온느 님의 명령이 떨어졌다. 우리는 지금부터 이 항성계를 벗어나... 아케론을 향해, '최대한 빨리' 초공간도약을 할 거니까. 꽉 잡으라고!"

에스프레소 : ...진짜 쉴 틈도 안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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