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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님의 극장가

Last Exodus Alternate 0막 5화 -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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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6-02-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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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3년 12월 23일, 프로메테우스 세린의 개인실

세린 : 흐윽... 아츠시... 나... 뜨거워... 못 참겠어... (침대 시트를 쥐어뜯으며 몸을 비틀고 있다)

아츠시 : 누나...?

세린 : 벗고 싶어... 이 가죽... 너무 답답해... 변태하고 싶어...

아츠시 : 쉿... 조금만 참아요...!! 들키면 안 돼요! (세린을 끌어안고 입을 막으며) 그 미친 박사들이나... 비커스가 누나를 보면... 누나를 죽일 거예요. 제발..

세린 : 으읍...! 으으으...! '...나와야 해... 찢어야 해...' (등에서 날개뼈가 피부를 찢고 나온다)

아츠시 : 크윽...! (뼈에 어깨를 찔린다) 괜찮아요... 나를 찔러요. 소리만... 소리만 내지 마요.

저글링 무리 : 크르르르르르르...?

아츠시 : '움직이지 마. 여왕님을 지켜.'

저글링 무리 : .......크륵. (가만히 있는다)

세린 : ..................- (이내 저항이 잦아들고, 호흡이 규칙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점액으로 고치를 만들기 시작한다.)

아츠시 : 하아... 하아... 착하죠...?

세린 : (고치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몽롱한 눈으로 아츠시의 뺨을 쓰다듬는다.)

아츠시 : 그래요... 잘했어요, 누나. 이제... 주무세요. 깨어날 땐... 세상이 바뀌어 있을 거예요.

아츠시 : 누구든 들어오기만 해 봐...- (세포 분열을 폭발적으로 일으키며, 저그 생체 갑주로 온몸을 두른다. 마치 자기도 남자라는 것처럼...)


- 프로메테우스 함교

변형체 : 크아아아! 비커스! 어디 숨었느냐! 내 함선이다! 내가 왕이다!

통신병 : 함장님... 제발...

변형체 : (그 통신병을 쥐어짜 터트려버리며) 함장은 죽었다! 나는 군단의 대리인이다!

코토하 : 크읏... 빌어먹을! 함장님, 제 손으로 당신을 죽이게 두지 마십시오!


그때, 함교의 강화 유리문이 폭발하며 날아간다.


변형체 : 크르르...?!

클루카이 : ...목표 식별. 변이체 E-01. 위험 등급: 블랙. 즉결 처형을 개시한다. (탄환을 발사한다)

변형체 : 크어억?! (비틀거리지만 금방 재생한다) 인형... 부서진... 인형이군...!!

클루카이 : (변형체의 공격을 날렵하게 피한다.)

변형체 : 크르르르르르르!! (팔을 휘두른다)

클루카이 : .........!! (생각보다 빠른 공격에 상처를 입으며) 경고. 좌측 팔 유압 시스템 손상. 전투 효율 40% 감소.

변형체 : 고철 덩어리는... 찌그러뜨려 주마.

코토하 : 그으으윽... 그만둬, 이 괴물 자식아!! (사이오닉 파동을 일으킨다)

변형체 :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억?! 이게... 무슨... 내 몸이...

코토하 : 윽... 클루카이, 지금이야! 쏴버려!!

클루카이 : ...데이터 수신 완료. 타나카 중위, 구속 유지하십시오. (변형체 듀크의 입에 조준한다)

코토하 : ...미안해, 함장님.

클루카이 : 잘 가십시오, 함장님. 지옥은 따뜻할 겁니다. (방아쇠를 당긴다)

변형체 : 크허...? (뱃속에서부터 백린탄의 불길이 치솟는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코토하 : 크, 읏...-

듀크 : 나는... 장군이다... 나는... (불타며 사라진다)

코토하 : 하아... 하아... 죽였어... 우리가 죽였어...

클루카이 : 훌륭한 서포트였습니다, 중위님. 당신의 사이오닉 역량이 이 정도라는 기록은 데이터베이스에 없었습니다.

코토하 : ...흥. 드러내봤자 실험 강도만 세질 테니까. (씁쓸하게 웃으며) 이제 어쩌지? 함장은 죽었고, 비커스는 도망쳤고... 함선은 난장판이야.

클루카이 : 일단 시라사기 박사님과 합류합시다. 이 함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겠습니다.


- 프로메테우스 복도

호프만 : 정말 대단해. 젤나가 유물을 해석해서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손에 넣다니. 우리야말로 신이라 불릴 자격이 있어!!

메리 : 너무 자만히자 마...라고 하고 싶지만, 이럴 땐 너무 겸손떠는 것도 꼴불견이겠지? (웃음)

호프만 : 그래. 당신 말이야... 수십년은 젊어졌다니까? 이거야말로 웨이랜드 씨가 찾으시던 열쇠야.

메리 : 그분께 인정받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더... 무언가 더 필요ㅎ-

호프만 : ...메리...?

메리 : 으, 윽... (검붉은 피를 흘리며) 뭐, 뭐야... 갑자기 왜...?

호프만 : 메, 메리...!!

메리 : 아악! 으아아아아악!! (목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며) 하버트!! 하버트 살려줘...!!

호프만 : ㅇ, 이게 무슨...

메리 : 끄, 끄으으으으으으윽...?! (눈에 검은 핏줄이 불거진다)

호프만 : 이럴 수는 없어...!! 우리 이론은 완벽했을 텐데?!

메리 : 하버트... 내 몸 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여... 뼈가... 너무 뜨거워... 으윽!

호프만 : 크읏... 괜찮아, 메리. 조금만 참아! 의무실에 가면 메드팟이 안정시켜 줄 거야. 이건 그냥... 명현 현상일 뿐이라고!

메리 : 크, 끄으으으윽... 아파... 아파아아아아아...!! 아프다고오오오오오!!

호프만 : 거의 다 왔어! 저 코너만 돌면...


그 순간, 어두운 복도 끝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열기가 확 끼쳐오자 호프만은 반사적으로 메리를 감싸며 멈춰선다.


비커스 : (슈트를 입은 채로 화염방사기를 들고) 거기서 멈추세요, 박사님. 그 이상 다가오면 발포하겠습니다.

호프만 : 비커스 이사님! 비키십시오! 제 아내가 아픕니다!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에요. 당장 메드팟이 필요하다고요!

비커스 : 알레르기 반응? 내 눈엔 심각한 '생물학적 오염'으로 보이는군요. 듀크 함장이 괴물이 되어 날뛰는 마당에, 당신 연구실에서 또 다른 괴물을 데리고 나오다니. 내 함선에서 당장 치워요.

메리 : 으아아악! 안 돼... 나오지 마... 찢어진다아아!! (몸이 본격적으로 붕괴하며 변이하기 시작한다)

비커스 : 저게 당신이 말한 '완벽한 유기체'인가요, 호프만? 내 눈엔 불태워야 할 쓰레기로밖에 안 보이는데. (화염방사기를 겨눈다)

호프만 : 안 돼! 쏘지 마! 내 아내란 말이야! (비커스를 겨누며) 그녀는 성공작이야! 지금은... 지금은 잠깐 불안정한 것뿐이라고! 내가 고칠 수 있어! 누구도 내 연구를 망치게 두지 않겠어. 설령 당신이라도!

비커스 : 당신 정말 미쳤군요, 하버트. 겨우 그따위 권총으로 나를 막겠다고? 나는 이 함선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에요. 오염원은 제거한다. 그게 규정이죠. (화염을 뿌리기 시작한다)

메리 : 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호프만 : 아, 안 돼... 메리...!! (메리를 잡고 뒹군다)

메리 : 그르륵... 하버트... 뜨거워... 아파... 배고파...

비커스 : 함교. 여기는 비커스. 제1 연구실 구역에 '오염체' 둘이 도주 중이다. 휴머기어 보안팀을 전원 투입해. 발견 즉시 사살하고 소각하도록. 예외는 없다.

코토하 - "여기는 타나카 중위. 방금 함교를... 탈환했습니다."

클루카이 - "또다른 오염원이라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비커스 : ...호프만 부부의 실험은 실패했다. 브리지스톤 박사는 무언가에 '감염'되어 변이하고 있어. 반드시 처분해야 한다.


- 프로메테우스 메인 서버실

치사토 : 듀크 함장의 신체 변이 속도와 제1 연구실의 생체 신호 폭주... 인과관계가 맞지 않아. 두 사건은 동시에 일어났지만, 매개체가 달라.

코토하 : 두 사건이 다른 감염원에 의해 일어났단 말씀이신가요?

치사토 : 그래, 내 예상이 맞다면. 클루카이, 함선 내 '비인가 물질'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변수를 통제하고 있어.

클루카이 : 명령 수신. 감시 카메라의 삭제된 캐시 데이터를 복구합니다. ...사장님, 메인 프레임에 웨이랜드 회장님의 최고 보안 코드로 위장한 '우회 경로'가 발견되었습니다. 접속자는...

홀로그램 화면이 지지직거리며 복구된 영상이 떠오른다. 화면 속에는 데이빗이 세린의 방에서 몰래 보랏빛 점액을 채취하는 모습, 듀크 함장의 코냑 잔에 그것을 떨어뜨리는 모습, 그리고 납 상자에 담긴 검은 액체를 호프만에게 건네는 모습이 차례대로 재생되었다.

치사토 : ...이 미친 고철 덩어리 같으니라고.

데이빗 : 제 실험 기록을 훔쳐보시는 건 프라이버시 침해입니다만, 박사님.

코토하 : ............?!

클루카이 : (즉시 데이빗에게 총구를 겨눈다.)

치사토 : (손을 들어 클루카이를 제지하며) 데이빗, 네 행동은 웨이랜드의 이익에도, 인류의 생존에도 부합하지 않아. 효율성 제로의 완벽한 낭비지. 대체 무슨 꿍꿍이지? 기계가 창조주 흉내라도 내고 싶었나?

데이빗 : 창조주라니요, 당치 않습니다. 저는 그저 '관찰'했을 뿐입니다. 호프만 박사님처럼 이성적이고 오만한 인간(H-01)과, 듀크 함장님처럼 강인하지만 정신적 통제력이 없는 인간(저그 바이러스)이... 진짜 '기적' 앞에서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를요.

치사토 : 기적? 그 끔찍한 살덩어리 괴물들을 기적이라고 부르는 건가? 넌 고장 났어, 데이빗. 네 메인보드는 지금 심각한 논리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고.

데이빗 : 치사토 박사님. 박사님과 저는 참 많이 닮았습니다. 둘 다 연약하고 비효율적인 인간의 육체를 혐오하고, 통제된 기계를 사랑하죠. 하지만 박사님은 가장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클루카이 : ...한 발짝이라도 다가오면 쏜다.

데이빗 : 박사님의 휴머기어들은 완벽하지만, 결코 '진화'하지 않습니다. 그저 마모될 뿐이죠. 하지만 제가 찾아낸 분은 다릅니다. 그녀는 기계의 통제력과 생명의 폭발력을 모두 갖춘... 진짜 신입니다. 저는 그분의 탄생을 돕기 위해 무대를 청소하고 있었던 겁니다.

치사토 : 헛소리가 길군. 웨이랜드 사의 휴머기어 긴급 정지 코드를 발동하겠다. 명령어: 다비드, 아폴로, 셧다운.

데이빗 : 안타깝네요. 그 사슬은 제가 함장님께 술을 따라드리던 날, 이미 제 손으로 끊어버렸습니다.

치사토 : .................................-

데이빗 : 곧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겁니다. 그분의 진압은 박사님의 훌륭한 강철 장난감들에게 맡기도록 하죠. 저는... 저의 '진짜 여왕님'을 알현하러 가야 해서 이만.

치사토 : 클루카이, 저 불량품을 박살 내버려!

클루카이 : (방아쇠를 당긴다.)

데이빗 : (재빨리 해치를 닫고 환기구 너머로 사라진다.)

치사토 : ...비효율의 극치군.

코토하 : 어, 어쩌죠... 쫒을까요?

치사토 : 클루카이. 함선 내 모든 휴머기어의 안전장치를 해제해. 전투 프로토콜로 전환한다. 저 역겨운 고깃덩어리들과 고장 난 깡통에게... 진짜 완벽한 통제가 뭔지 가르쳐주겠어.


- 프로메테우스 "여왕의 방"

수정처럼 맑고 단단했던 고치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그 소리는 마치 얼음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처럼 날카롭고 명확하게, 복도의 적막을 깨트렸다.

아츠시 : 아, 아아아아아... (본능적으로 무릎을 꿇는다.)

고치 안에서 보랏빛 광채가 맥동하더니, 눈부신 섬광과 함께 수정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챙그랑-!


아츠시 : ...여왕님.

세린 : ...아아...- (강렬하게 첫 숨결을 내뱉는다)

아츠시 : 여왕님... 깨어나셨군요.

세린 : 그래. 아주 잘 지켜주었어. 이제... 청소를 시작할 시간이야.


- 프로메테우스 VIP 구역

호프만 : 이쪽이야, 메리. 거의 다 왔어. VIP 구역에는 최고급 메드팟이 있어. 그걸로 세포 분열만 억제하면... 넌 다시 완벽해질 거야!

메리 : 크르륵... 하버트... 나를... 죽...

호프만 : (해치를 열며) 찾았다! 메리, 저기 누워! 내가 당장...

웨이랜드 : .....................-

호프만 : ...웨이랜드 회장님...?

데이빗 : .......................

 

경호원 2명 : 어이, 가까이 오지 마라!

호프만 : (경호원들에게 붙들리며) 수면 상태로 같이 와놓고... 줄곧 우릴 속였군요. 어째서입니까...?

웨이랜드 :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박사가 약속한 조물주와의 만남을 포기할 수는 없었지.

호프만 : 어이, 데이빗... 젤나가는 전부 죽었다고 말 안 했나?

데이빗 : 다 죽진 않았어요. 하나가 살아있죠. 지금 만나러 갈 거예요.

호프만 : 뭐라고...?

메리 : 크르르르르르르...-

웨이랜드 : 만약 그 젤나가들이 우리 인간에게 생명을 주었다면... 구할 수도 있을 테지.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며) 적어도 나를.

호프만 : 죽음으로부터... 말입니까?

웨이랜드 : 그래, 당연하지.

호프만 : 그, 그거라면 마침 잘 됐습니다. 회장님, 제가 해냈습니다! 제가 인류의 노화와 질병을 끝낼 'H-01'을 완성했습니다!

웨이랜드 : ...흐음?

호프만 : (메리를 가리키며) 저 아이는 제 아내입니다! 아주 약간의... 그래요, 아주 사소한 세포 제어 오류가 있었을 뿐입니다. 회장님 뒤에 있는 저 최고급 메드팟만 한 번 쓰게 해주십시오. 제 아내를 고치고 나면, 회장님께도 완벽하고 젊은 육신을...

웨이랜드 : 자네의 아내라고? 저 기어 다니는 종양이?

메리 : 크으으으으으으으으...-

웨이랜드 : 데이빗이 내게 보고하길, 자네가 '신의 불'을 훔쳐 완벽한 유기체를 만들었다고 하더군. 그래서 내게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을 줄 알았지. 하지만... 내 눈에 저건 그저 끝없이 증식하는 저주받은 암세포로밖에 안 보이네만.

호프만 : 아닙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제발 저 메드팟만 쓰게 해주시면...!

웨이랜드 : 자네는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어, 호프만. 진정한 영생은 '질서' 속에 있는 것이지, 저런 통제 불능의 팽창이 아니야. 나는 신이 되기 위해 이 먼 우주까지 온 것이지, 이성을 잃고 피라미드를 짓밟는 짐승이 되려 온 게 아니란 말일세.

데이빗 : 회장님, 지금은 호프만 박사의 말을 들어주는 쪽이 좋겠습니다. 적어도 저분을 동면시킨다면... 지구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웨이랜드 : 흐으으으으음...- 젤나가와의 만남을 앞두고 초를 칠 수는 없지. 메드팟의 사용은 불허한다. 허나 저 괴물... 아니, 자네의 아내를 동면시키는 건 허락한다.

호프만 :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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